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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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으로 기억됩니다. 회사에서 물 좋고 산 좋은 가평으로 워크샵을 갔습니다. 워크샵이다 보니 강연과 발표가 많았습니다. 이 워크샵에는 대한항공 출신 승무원 분이 1시간 짜리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자는 강연 시작하자마자 이 동영상을 틀어줬습니다.



2000년 경 무렵에 출간한 스펜서 존스가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의 내용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당시 저는 이 책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책 자체가 두꺼운 책도 아니고 동화 같은 책이라서 이렇게 쉽게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우화입니다. 


이 책에는 미로에 사는 2명의 꼬마인간과 2마리의 쥐가 나옵니다. 이 4명은 미로 속에 있는 치즈를 먹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매일 풍족한 삶을 살던 어느날 미로에 있던 치즈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겨버렸습니다. 두 마리의 쥐는 재빠르게 다른 치즈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떠났습니다. 반면 헴과 허는 치즈가 사라진 현실을 부정하고 그다리면 치즈가 다시 오겠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로 앞에서 고민하는 사람 / 작성자: ra2studio / 셔터스톡 >

그러다 허는 변화를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깨닫고 미로 속으로 다른 치즈를 찾으러 떠납니다. 허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다른 치즈 창고를 찾게 됩니다. 반면 헴은 이 말도 안되는 변화를 부정하고 그냥 다시 치즈가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무서워서 헴처럼 미로에 남아서 굶지 말고 지금이라도 변화를 인정하고 두렵고 힘들고 어려워도 다른 치즈 창고를 찾으러 떠나라고 말합니다. 변화에 대한 인지와 대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워크샵 강연은 이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바탕으로 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강연을 듣고 결심했습니다. 불안하지만 변화하기로요. 당시 저는 회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을 했습니다. 지금은 52시간제다 주5일 근무제다 해서 직장 생활하기 정말 편해졌습니다. 오전 8시에 출근해서 밤 9시에 퇴근하는 일을 3년 동안 하니 영혼이 탈탈 털렸습니다. 희망도 없고 미래도 안 보이고 좀비처럼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러다 무단 결근을 3일 정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행동이 결코 좋은 행동은 아니였지만 그럼에도 단 한 번의 일탈을 한 것 같아서 가끔 살짝 미소 짓기도 합니다. 그러다 이 강연이 발화점이 되어서 변화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3개 월 후에 사표를 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은 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변화!는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 두려움을 뚫고 나가야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합니다. 사표를 쓰고 회사 생활을 접을 당시에는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회사라는 미로 밖의 세상을 뛰놀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이 변화에 대한 간단 명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전 세계에서 무려 2,8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변화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변화를 거부하는 분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입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속작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스펜서 존슨의 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후속작이 11월 말 출간되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후속작이 약 18년 정도 지나서 출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되면 전작인 <누가 내 치지를 옮겼을까?>를 안 읽어 본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위 동영상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워낙 이 책 내용이 쉽고 간단해서 변화를 이야기 할 때 이 우화를 소개하는 강연이나 강사가 많습니다. 후속작인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2017년 스펜서 존슨이 쓴 책으로 이 책을 끝으로 병으로 사망합니다. 그의 유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펜서 존스는 이 치즈 시리즈 말고 선물, 행복, 1분 경영 등의 처세술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이 분 책의 특징은 간단 명료하게 세상을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고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세미나 강사인 데니스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강연을 한 후에 한 수강생이 질문을 합니다


"헴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변화를 거부하고 다시 치즈가 돌아오길 바라기만 하는 텅빈 치즈 창고에 남겨진 헴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이에 강사 데니스는 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치즈 창고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있던 헴의 변화를 담은 책입니다. 헴은 텅빈 치즈 창고에서 후회를 하고 자책을 하면서 치즈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점점 허가 떠날 때 같이 떠났어야 한다고 후회를 합니다. 



그렇게 헴은 변화를 거부하고 굶어 죽기 직전에 여자 꼬마 인간 호프를 만납니다. 호프는 사과를 주면서 먹으라고 합니다. 평생 치즈만 먹고 살았던 헴, 사과라는 음식을 처음 봅니다. 굶어 죽기 않으려면 뭐라고 먹어야 하기에 처음으로 사과를 먹습니다. 그리고 기운을 차리고 호프와 함께 치즈 찾기 여정을 떠납니다. 

여기서 사과는 새로운 신념입니다. 평생 치즈만 먹고 살았던 헴에게 사과는 음식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다른 음식이 있다는 사실 조차 인지 하지 못해서 사과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굶어 죽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과라는 새로운 신념을 받아들입니다. 놀랍게도 새로운 신념은 헴의 기력을 회복하게 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잃을 것이 많은 분들이나 나이가 든 분들이 변화를 참 싫어합니다. 헴 같은 사람들이 꽤 많죠. 여기에 저도 포함됩니다. 먼저 변화가 두려운 이유는 변화를 시도 했다가 망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특히 가진 재산이 많은 분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가지고 있는 재산만 지키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나이입니다. 사람이 나이들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저도 노화를 느끼면서 예전보다 반응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이는 신체적 반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생각과 사고 방식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변화해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라고 귀에 대고 말해도 다 귀찮습니다. 당장 굶어 죽지 않으면 현 상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헴은 가진 것도 없는데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면 나이 많은 사람 같아 보입니다. 이 헴이 사과를 든 호프와 함께 새로운 치즈 창고 찾기 여정을 떠납니다. 



이름이 호프(HOPE)라는 것을 봐도 이 책이 얼마나 단순 명료하고 살짝 직설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헴과 호프의 미로 여행을 통해서 변화를 왜 우리가 두려워하고 무엇이 변화를 막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책은 신념이 변화를 이끌고 막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념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이다'라는 정의를 통해서 과거의 신념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지 말고 사과 같은 새로운 신념을 베어 물고 정신 차리고 변화를 모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생각하는 사실이 틀릴 수도 있고 새로운 사실, 또 다른 사실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헴과 호프는 미로 탐색을 시작하고 평상시에 가보려고 시도조차 안 한 어두운 골목까지 탐험하게 됩니다. 어두운 곳을 탐험하는 것은 신념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 어두운 곳에 새로운 세상이 있고 미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평생 먹을 치즈 앞에서 별 고민없이 살고 매일 반복적인 삶을 살던 사람에게 갑자기 치즈가 사라진 후 그 치즈가 어디에서 왔을까?하는 변화와 생각의 확장을 말하는 책입니다. 책이 얇고 간단 명료해서 빨리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간단 명료함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전작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재미있게 본 분들이나 변화 앞에서 주저거리는 사람에게 선물로도 좋습니다. 따라서 위 동영상을 보고 내용에 공감하는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블로거의 삶을 10년 정도 지속하고 있는데 유튜브라는 세로운 미로 또는 블로그 밖 세상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다 놓아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항상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치즈만 사라지는 것이 아닌 미로 자체도 사라지는 변화가 기본인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변화를 대비하거나 미리 미리 변화를 하고 세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안목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아는 사실, 믿는 신념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해야 할 듯 하네요.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10점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인플루엔셜(주)


<인플루엔셜에서 책을 무상 제공 받은 후 아무런 간섭 없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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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돈 되는 1인기업 세무과외 - 1인기업가와 개인사업자에게 최적화된 절세 노하우
박순웅 지음 / 베가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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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복잡해지면 질수록 필요한 전문 인력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복잡다단한 세상을 방증하듯 1인 사업가, 프리랜서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1인 사업가를 위한 공유 오피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인 사업가들은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합니다. 이중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세무 관련 업무입니다. 


보통 1인 사업가, 1인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이런 세무 관련 일을 세무 대행업체에 맡겨서 처리합니다. 이게 가장 보편적이고 현명한 일이죠. 그러나 세무대행업체에 세무 관련 일을 맡기더라도 관련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1인 사업가가 좀 더 세밀하게 세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지식을 쌓다 보면 나중에는 세무 대행 업체 대신에 자신이 직접 세무 신고를 해서 돈을 아낄 수 있겠죠. 


이 1인 기업인, 1인 사업가, 프리랜서를 위한 세무 초보서가 <알아두면 돈 되는 1인 기업 세무과외>입니다.




베가북스에서 나온 <알아두면 돈 되는 1인 기업 세무과외>는 국내에서 아주 유명한 '삼일회계법인'에서 7년 간 근무 후 '대주회계법인'에서 근무 중인 13년 차 공인회계사 박순웅이 쓴 1인 기업을 위한 세무 초보서입니다. 


고백하자면 전 세무 맹입니다. 연말 정산을 왜 하는지도 모르고 직장을 다녔고 연말 정산을 할 때면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이걸 왜 하는 거지?라고 물어도 자세하고 정확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2월이 되면 누구는 연말 정산때 얼마를 환급받았다느니 누구는 더 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를 멀뚱하게 바라봤습니다.  한 번은 내가 연말 정산 후 세금 환급이 가장 적다는 소리를 듣고 부끄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가장 적다고 지목하니 부끄러워졌죠.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한 행동이었습니다. 적게 소비하고 많이 저축했으니 칭찬받을 일임에도 아무것도 모르니 부끄러워했네요. 


지금도 많은 신입 사원들이 연말 정산을 잘 모를 겁니다. 큰 기업이야 연말 정산 강의를 통해서 배울 수 있겠지만 중소기업은 누가 자세히 알려주지 않습니다. 또 크게 관심들도 없습니다. 그러나 약 하루만 세무에 투자하면 연말 정산으로 더 많이 환급 받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세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만 알면 되니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세무가 숫자가 나오고 여러가지 전문 용어가 나와서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지만 기본 개념만 있으면 아주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세무 대행 업체와 수시로 연락을 할 때도 전문 용어를 이해하고 말하면 서로의 신뢰가 높아질 겁니다. <알아두면 돈 되는 1인 기업 세무 과외>는 1인 기업을 운영하는 분이나 프리랜서 분, 홀로 카페를 운영하시는 카페나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과 신입 사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세무 기초 지식이 가득한 책입니다. 



책은 340페이지로 꽤 두껍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워낙 쉽다 보니 아주 잘 읽힙니다. 특히 저자가 '나혼밥'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고 '나혼술'과 '나혼술'이 결혼을 하는 스토리텔링을 집어넣어서 쉽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눠서 소개하는데 파트 1에서는 왜 세무와 회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개를 '나혼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소개를 합니다. 1인 기업은 약 80%로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1인 기업입니다. 이분 들을 위한 소개를 시작하면서 파트2 '죽을래, 회계할래?'부터 본격적인 세무 관련 지식을 소개합니다. 복식부기의 개념을 기장도사님을 만나면서 회계의 본질 및 복식부기를 배웁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복식부기에 대한 쉬운 언어로 설명하는데 개념 잡기 참 좋네요. 덕분에 복식부기가 중요한 줄만 알았지 왜 중요한지 몰랐는데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식부기와 차이점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복식부기 의무자와 아닌 분들의 차이점을 소개하면서 복식부기 의무자가 아닌 분들도 복식부기를 하면 세금 혜택이 있다고 하네요. 몰랐던 내용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파트3 '기본 개념 익히기'에서는 법인의 개념과 종합소득세의 누진세율과 종합과세, 분류과세와 원천징수와 분리 과세의 차이점 및 부가가치세에 대한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절세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꼼수를 써서 절세를 하거나 거짓으로 장부를 작성해서 세금을 덜 내는 탈세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시종일관 절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꼼수를 통한 절세가 아닌 소득을 종합과세로 분류할지 아니면 분류과세로 분류할 지에 대한 조언을 해줍니다. 상황에 따라서 1인 기업에 따라서 종합과세로 해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 있고 분류과세로 분류해서 절세를 할지에 대한 조언을 해줍니다. 따라서 이 책은 꼼수의 절세법, 탈세법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세금 관련 지식을 쌓고 2가지 과세법을 선택해야 할 경우 어떤 경우가 더 적게 세금을 내는 지를 알려줍니다. 



파트4에서는 소득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자/배당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과세방법과 사업소득 및 기타 소득 과세 및 종합소득세 산출 구조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개념도 소개합니다. 몇 년 전에 정부에서 소득공제 대신에 세액공제를 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반발을 했습니다. 그 이유를 몰랐는데 이 책에서 신문 기사를 인용하면서 자세히 소개하네요. 소득공제는 소득에 대한 공제를 해주는 것이고 세액공제는 낼 세금에 대한 공제를 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많이 내는 즉 소득이 많은 분들은 소득공제가 더 낫다고 하네요. 




이 파트4에서는 1인 사업가들이 가장 허술하게 생각하는 가사경비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1인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이게 기업의 이익을 위해 쓰는 돈인지 내 생활을 위해서 쓰는 것인지 헛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 1인 기업 사장님의 개인적인 용도로 산 물건을 회사를 위해서 산 것처럼 거짓 기록을 하면 나중에 가산세를 내서 더 큰 금전적인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금은 세무 관계가 전산 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꼼수를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월급이라고 하는 근로소득은 종합과세로 매월 원천징수를 통해서 세금을 떼어갑니다. 월급 받아보면 원천징수라는 세금을 매달 떼고 주죠. 이 원천징수로 미리 세금을 낸 후 내 월급으로 소비한 소비 내역을 증명한 후 부양 가족 수나 다양한 소득 공제를 통해서 소득을 줄여줍니다. 그렇게 소득 공제를 통해서 1년에 내가 번 근로소득이 원천징수의 기준이 되는 예상 소득보다 적으면 세금을 환급받고 소득공제가 적은 분 중에 소비를 적게 한 사람은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따라서 근로소득 이상으로 소비를 한 사람이나 부양 가족이 많거나 각종 소득공제 혜택이 많은 분들은 13월의 월급인 세금공제를 받게 됩니다.  7월1일부터 7천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도서 구입 및 공연비를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한다고 하더라고요. 


연금저축이나 사적연금을 받는 은퇴한 노인 분들이 많죠. 이분 중에 연금액이 연간 1,2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로 처리합니다. 또한 예적금 이자소득이나 주식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 초과인 분들은 종합과세로 처리가 되네요. 

파트5. 부가가치세에서는 부가가치세의 개념과 부가가치세를 내는 이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를 한 최종 소비자가 내는 간접세로 물건을 공급하는 기업에서는 세금계산서를 발행을 통해서 소비자 대신 미리 세금을 내고 그걸 최종 소비자에게 받는 형태입니다. 기업 간의 거래는 세금계산서를 통해서 매출세액과 매입세액을 통해서 정확한 수익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래서 간이계산서를 끊어서 주면 경리분이 아주 짜증내 했었군요. 



파트6 백척간두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회계 기장과 복식부기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그리고 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이 책 <알아두면 돈 되는 1인기업 세무과외>를 통해서 스스로 세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세무를 잘 모르는 초보 기업가나 1인 기업가나 출판사의 인세나 강연을 하는 프리랜서 분들이 세무 개념을 잡지 못해서 의도하지 않게 세금 신고 누락을 하거나 같은 소득이라도 절세하는 방법과 용어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잘 몰라서 세금을 덜 냈다고 세무서에 하소연해봐야 세무서는 그걸 인정하지 않고 바로 가산세를 때립니다. 따라서 이 책의 절세 비법은 안 내도 되는 세금을 더 내는 가산세를 내지 않는 방법과 같은 소득이라도 종합과세나 분류과세 선택지 중에서 세금 덜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 같이 세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한 마중물 같은 책이죠. 이 책을 통해서 세무에 대한 개념을 정립한 후에 다음 단계의 세무관련 서적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아무리 쉬운 책이라도 한 번에 다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같은 내용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반복학습 만큼 좋은 학습법도 없죠. 초반에 이해 못 하고 넘어간 부분도 후반에 또다시 다루기 때문에 가볍게 쭉쭉 읽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각 파트 뒤에 정리된 글이 나오기에 나중에 책을 다시 집어 들 때 정리된 부분만 다시 읽어서 개념을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고사를 통해서 개념 정립이 어디까지 되었는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도식화된 그래프를 통해서 세무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가 많아서 이해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나혼술' '나혼밥'의 결혼을 통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유행어를 많이 넣은 것은 이해하지만 좀 과한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별 내용이 없는 농담도 좀 보이네요. 이 점을 빼면 세금에 대한 개념잡기 좋은 세무 이유식 같은 책입니다. 




즐겨 듣는 라디오 경제 프로그램인 MBC 표준FM의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세금 관련 이야기를 할 때 뚱하게 들었는데 이제는 이해를 하고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손경제라고 불리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꼬박꼬박 챙겨 들을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프리랜서 분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들도 많네요. 강연료 같이 주기적이지 않고 가끔 들어오는 소득도 주기적으로 강연을 해서 소득이 발생하면 기타소득이 아닌 사업소득으로 넣어야 하는 내용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연료 같은 우발적으로 들어오는 기타소득은 증빙이 없더라도 70%의 필요 경비를 인정해 주는 것도 이 책 <알아두면 돈 되는 1인기업 세무과외>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받은 돈이 다 소득인 줄 알고 세금 신고 하려고 했네요. 강연이나 공연이나 프리랜서 활동을 통해서 얻은 소득에서 70% 이상 경비를 사용했다면 증빙 서류를 제출해서 소득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쉽습니다. 쉬운 세무 개념서입니다. 세무 초보 분들에게 세무에 대한 개념을 확립해줄 수 있는 기본 개념서입니다. 나혼밥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서 1인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세무 관련 기초지식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카페 사장님이나 음식점을 혼자 운영하는 분들이나 1인 기업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베가북스로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아서 아무런 간섭없이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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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최병철의 개미마인드 - 재무제표로 주식투자하라
최병철 지음 / 베가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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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와 공시라는 확실한 정보를 통해서 보다 길게 보는 투자를 하는 개미들을 위한 투자 비법을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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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스타강사 사경인 회계사의
사경인 지음 / 베가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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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에 주식 투자를 조금 했습니다.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아니고 주식이 무엇인지 맛만 볼 목적으로 잠시 해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말리고 걱정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어서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적은 돈을 통해서 주식 시장의 살벌함을 제대로 깨달았습니다. 약 3달 정도 했는데 2개월이 지난 후에 충혈된 눈을 보면서 이건 할 게 못 된다고 생각하고 그만두었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건 투자가 아닌 투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주식을 한 것은 저 혼자 기업을 분석하고 평가해서 투자한 것이 아닌 증권 방송에 나오는 전문 투자자가 방송을 통해서 이걸 사라! 저걸 사라!라고 지시를 하면 그냥 따르는 주식 투자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이너스 수익이 나오자 그 전문 투자자에게 채팅창으로 


"계속 떨어지는데 xx사 주식 어떻게 해요?" 물였습니다. 

"아직 안 파셨어요?. 팔라고 한 것 같은데요" 



그때 알았습니다. 마이너스 수익 나는 주식은 신경도 안 쓰나 보다. 저만 방송을 잠시 못 들어서 팔라고 할 때 못 판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기도 못 들었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이후 주식을 끊었습니다. 



1.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하지 말아야겠다
2. 주식이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 제대로 공부하고 올바른 투자를 해야겠다


책을 끝부분에 이 문장에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주식은 정말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지난 50년간 평균 수익률은 20%입니다. 그런데 1년에 25% 수익을 준다 50%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많은 분들이 현혹 당합니다. 버핏이 1년에 평균 20% 내외인데(지금은 글로벌 저금리 시기니 더 떨어졌겠죠) 그 보다 더 준다는 말은 거의 다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그 말에 잘 현혹이 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대로 된 투자 분석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사수신업체 같은 사기술을 넘어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을 투자할 때 그 회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도 수익이 나올까 말까 한데 카더라~~ 통신만 믿고 무턱대고 샀다가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정보 탐색을 안 하는지 그 회사의 건강 진단서인 재무제표도 잘 보지 않고 보더라도 뭔 소리인지 잘 몰라서 그런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무제표를 보려고 하면 머리가 아득해집니다.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재무제표에 관한 책을 살펴보면 몸과 영혼이 이탈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려워서 책을 보니 대차대조표 보는법부터 나오는 책 덕분에 더 아득해지죠. 이런 문제점을 인지한 스타강사인 '사경인 회계사'가 7년 동안 걸쳐서 쓴 책이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입니다. 



회계사 사경인은 여러 증권사와 증권 방송사에서 20~30분짜리 재무제표에 대한 강의를 하는 스타 강사입니다. 이 회계사 사경인이 쓴 책이 <재무제표를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입니다. 이 책의 서문은 약간 도발적입니다. 기존의 재무제표를 보는 법을 설명한 책들이 첫 장부터 대차대조표를 소개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자신은 그런 복식부기 같은 문법책을 지양하며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쉬우면서도 큰 도움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재무제표와 주식투자에 관한 이야기와 2부는 손실을 줄이는 방법, 3부는 수익을 내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는 방법을 터득한 후 재무제표를 통해서 손실을 피하고 수익을 내는 방법까지 일사천리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회계사들이 왜 주식 투자 수익률이 낮은 지를 소개합니다. 회계사는 재무제표를 만드는 사람들이지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지적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동차 엔지니어가 일반인들 보다 자동차의 원리를 잘 알기에 운전을 더 잘하겠지만 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아니기에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말합니다. 공감이 갑니다. 잘 아는 것과 잘 하는 것은 어는 정도 결을 같이 하지만 꼭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철저하게 문턱이 낮은 책을 지향하기 때문에 진입 문턱이 무척 낮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쉽고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주변의 사례를 통해서 묻지마 투자!를 하지 않기 위한 충고와 조언을 가볍게 담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왜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특히, 책 중간중간 '초보교실'이라는 꼭지를 넣어서 아주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1부에서는 다트(DART)라고 하는 전자공시를 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전자공시는 기업의 건강기록표를 적어서 공개한 문서로 기업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걸 제대로 안 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전자공시에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도 이걸 확인 안 하고 저가 매수!라는 소리에 혹해서 투자를 해서 큰 피해를 봅니다.   




2부는 재무제표를 통해서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쉽게 말하면 수익을 내는 공격 법이 아닌 위험을 피해서 방어하는 낙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축구로 이야기하면 수비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회사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서 매출을 늘리기도 하지만  증자를 해서 매출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줍니다. 뭐 이런 사실은 주식을 조금 해 본 분들이면 다 아는 이야기죠. 어느 회사가 갑자기 유상 증자를 한다면 의심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사업이 너무 잘 되어서 공장을 늘리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 증자를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거대한 적자를 메꾸기 위해서 유상 증자를 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보통, 매년 적자고 특별히 돈이 들어올 구석도 기술도 능력도 없는 회사가 자신들의 적자를 가리기 위해서 유상증자라는 연막을 칩니다. 주식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이 연막전술에 걸리게 됩니다. 또한, 수익률에 대한 유혹 기술에 대해서 산술 평균이라는 허상보다는 기하평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숫자 놀음에 유혹되지 않는 방법도 알려주네요. 


재무제표를 통해서 피해야 할 종목이나 10년 적자의 위엄(?)을 달성했지만 증권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는 꼼수를 쓰는 기업, 자회사와 연계된 연결재무제표 보는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2부에도 역시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재무제표를 통해서 그 기업의 속 사정이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 돌려 막기처럼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거래처의 상품을 자신들에게 잠시 들렸다가 다른 회사로 전송해서 매출을 부풀리는 꼼수 등을 소개합니다. (일정 금액 매출을 올리지 않으면 코스닥에서 퇴출 당함) 또한, 눈앞의 수익보다는 지속성이 중요한 영업이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감사 의견에 대한 오해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네요. 저도 몰랐는데 애널리스트가 적정주가나 투자 매수를 권하는 구조적인 이유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이라는 것이 적정하다고 하는 것이 그 기업이 투자하기에 적정하다는 것이 아닌 재무제표가 거짓이 없기에 적정하다는 말이라고 소개하네요. 중요한 것은 감사의견 보다는 특기사항(강조사항)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장이 수비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면 3장은 수익을 내는 공격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의 투자 노하우가 잔뜩 들어가 있는 장입니다. 동시에 1,2부와 달리 전문 용어와 수식도 꽤 나옵니다. 이에 겁을 먹을 수 있지만 수식이라는 것이 더하기 빼기 곱셈 나눗셈만 할 줄 알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저자 사경인은 RIM과 S-RIM(잉여자금모델)을 이용해서 적정 주가 찾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3장은 어느 정도 공부를 함께 해야 합니다. 실제로 3장은 예제를 통해서 계산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네요. 




저자 사경인은 자신의 적정주가 찾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방법이고 참고만 하라고 합니다. 또한, 주식 투자를 부축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주식을 하기 전에 재무제표를 보는 법을 터득한 후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투자할 때 재무제표는 꼭 보라.
2. 깡통 치고 싶지 않으며 최소한 관리종목 편입이나 상장폐지의 위험이 없는지는 확인하라.
3. 싸게 나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S-RIM으로 적정주가를 산정하라. 


3장의 주장은 이 3문장으로 압축이 됩니다. 

저자는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책을 쓴 이유가 주식으로 재테크를 할 계획인 분들에게 시작을 안내하는 입문서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하나의 시작이지 결론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네요. 보통, 내가 잘났고 나를 따르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식의 허풍에 가까운 글이 안 보여서 좋네요. 


저자가 이 책을 쓴 또 하나의 이유는 20~30분의 짧은 증권 방송사 강의의 한계를 느끼고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을 담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네요. 쉬운 주식 입문서입니다. 3장은 숫자와 공식이 좀 나오지만 단박에 다 소화하기보다는 계산법을 따라서 기업들의 적정 주가를 예측해보고 실제로 맞는지를 꾸준히 연습하고 체크하면 면서 이 책의 유용성을 느껴 볼 수 있을 듯 하네요. 


재무제표도 보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이나 봐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좋은 입문서입니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매경 프리미엄 카드뉴스  http://bit.ly/2hErC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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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 당신은 원래 혼자가 아니다!
시배스천 영거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2016년 11월 12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현 정권의 전대미문의 국정 농단 사태에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넘어 종로 3가에서 을지로까지 가득 매웠습니다. 



분노한 사람들의 물결은 장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더 놀란 것은 이 거대한 인파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비폭력을 외치면서 폭력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막아섰고 경찰들에게도 수고한다고 다독였습니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도 시위에 참가했지만 당시보다 더 성숙한 시민의식에 놀랐습니다. 100만 명이 모인 시위는 시위가 끝난 후 쓰레기를 치운 사람들 덕분에 말끔하게 치워졌습니다.


이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이게 바로 연대의식이자 모두가 이웃이라고 느꼈습니다. 1987년 6월 10일 민주화 항쟁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지만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연대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럼에도 한국의 미래는 밝다는 확실한 느낌을 받았고 그 느낌 속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간성 회복을 위해서는 연대하라고 외치는 <트라이브 , 각자 도생을 거부하라>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ABC특파원으로 전 세계 주요 뉴스를 전하면서 '내셔럴 매거진 어워드', '피버디 상'을 수상ㅎ나 저널리스트인 '시베스천 영거'가 쓴 책입니다. 또한, 아프칸 파병 미군 부대의 생생한 전장을 기록한 <레스트레포>와 <전선으로 가는 길>을 제작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이야기꾼입니다. 


특히 <전선으로 가는 길>은 EBS의 EIDF 다큐멘터리 축제에서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찌 보면 전 세계의 위험한 곳과 고통이 있는 곳을 많이 찾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시베스천 영거'가 쓴 책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는 그 수많은 전쟁터에서 느낀 경험과 자신이 가진 현대사회의 높은 자살률과 돈이 많은 사람이 꼭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전쟁터에 있는 병사와 전쟁과 대형 재난 속에서 오히려 행복감을 느끼는 이해가 안 가는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아주 간단한 물음과 그 해답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아마존 3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25주에 올랐던 베스트셀러입니다. 

베스트셀러 책 중에는 딱딱하고 두꺼운 책들이 꽤 있지만 이 책은 아주 얇고 쉽습니다. 또한, 주제가 아주 명료해서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책입니다. 



트라이브(TRIBE)라는 '부족'이라는 뜻입니다. 부족? 무슨 이야기를 풀어갈지 책장을 넘겼습니다.
첫 장은 부족의 가치를 말합니다. 이 책의 핵심 부분이자 이 첫 장에서 말하는 주제가 마지막까지 계속 형태만 바뀌어서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그 주제는 유대감이 가득한 부족의 삶이 현대병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치료제라고 말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1753년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면서 탄식을 합니다.
"인디언 원주민 아이를 데려다 우리 사회에서 키우면서 우리의 언어를 가르치고, 우리의 관습을 배우게 할지라도, 그 아이가 친척을 만나러 다시 인디언 사회를 찾아가 그들과 산책이라도 한번 하고 나면, 도무지 우리 쪽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할 길이 없다네!" "반면 인디언한테 포로로 잡혀갔다가 어찌어찌 풀려나 돌아온 백인의 경우는 우리 사회에 머무르도록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네"


인디언이라는 원주민들과 영역 다툼을 하던 18세기 미국은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원시 부족 사회인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월등하게 앞선 서구 문명은 인디언들의 원시 문명과 비교가 될 수 없고 인디언들을 미국 전역에서 몰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서로에게 포로가 발생했는데 이상하게도 인디언 포로들이 된 미국인들은 다시 인디언 사회로 돌아가려고 하고 미군의 포로가 된 인디언들은 다시 인디언 사회로 돌아가면 미국 사회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영국에서 나고 자란 성인들도 인디언 사회를 경험하고 나서는 다시 인디언 부족들에게 돌아가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에 미국의 지성인 '프랭클린'은 개탄을 합니다. 우리 미국 사회가 인디언보다 물질 문명은 앞서지만 정신적인 면은 인디언이 높은지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긴 한 숨을 쉽니다. 무엇이 인디언 사회로 돌아가게 했을까요?



#빈부격차가 없고 더불어 사는 부족사회의 가치가 현대 문명을 이기다


자기결정이론이라고 부르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것은 인간이 만족하면서 살기 우해서는 세 가지의 기본 조건이 필요하다는 이론으로 

첫째, 맡은 일에 있어서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낄 것,
둘째, 자신의 삶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
셋째,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가질 것 등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인간의 행복에 '내재한' 본질적 요소이며, 외모나 돈, 신분처럼 '외재적인'가치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53페이지 중에서>

인디언 사회로 백인 포로들이 돌아가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인디언 사회는 평등 사회입니다. 백인 사회처럼 여자와 아이들을 하대하는 백인 남성주의 사회가 아닌 모두가 평등합니다. 또 하나는 가진 것이 많지 않아서 빈부격차가 없습니다. 힘쎈 젊은 남자가 먹을 것을 독차지하려고 하면 부족은 생존의 문제라고 여기고 잔혹한 엄벌을 처할 정도로 철저하게 재산을 공동 분배하는 공동 사회입니다.


쉽게 말하면 원시 시대의 공동 보육, 공동 사냥, 공동 분배의 초기 공동체 사회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고 그 매력에 다시 인디언 부족으로 돌아갑니다. 저자는 이 초기 원시 공동체 사회가 엄청난 부의 축척을 이룬 현대 문명 사회를 사는 우리들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일수록 각종 정신병과 총기 난사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면서 미국 사회와 가난한 나라의 자살률 비교를 통해서 왜 미국 사회가 병든 이유를 사라진 연대의식 또는 공동체 의식과 높은 빈부격차에서 찾습니다. 이런 시선은 신선한 시선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 보면 80년대만 해도 마을이라는 개념이 아주 강했습니다. 가난했던 80년대였지만 모두가 가난해서 이웃과의 비교를 크게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가난했기 때문에 이웃 간의 왕래도 지금도 더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집에 톱이 없으면 이웃 집을 돌아 다니면서 톱을 구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반대로 우리 집에 있는 망치를 빌리러 오는 이웃도 많았죠.


이렇게 모든 것을 구비하고 살지 않아도 이웃에서 빌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왕래 속에서 물건만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닌 마음과 답례가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집에 톱이 없으면 오픈마켓에서 구매를 합니다. 그리고 거의 쓰지 않죠. 쓸모없는 소비가 늘었습니다. 또한, 아파트가 보편화되면서 이웃과의 왕래도 크게 줄었습니다. 예를 들어 층간 소음으로 수시로 싸우는 존재이자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밀다가 살짝 긁혀도 돈을 달라고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서로 안면이 있고 아는 사이였다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웃으면서 해결할 일을 경찰에 신고한다는 협박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삶이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한국 사회를 봤으면 이 책은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의 예를 더 추가했을 것입니다. 미국 못지않게 높은 빈부격차, 세계 최고의 노동강도와  경쟁만이 살길이라는 경쟁지상주의자들이 가득한 나라. 이러니 세계 1위의 자살률을 기록하죠.

저자는 이런 문명 사회의 독을 마을 공동체 같은 부족사회의 지혜에서 해법을 찾으라고 합니다. 이 시선은 새로운 시선은 분명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혜안이니까요. 문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시스템적인 구조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왜 부족 사회의 지혜가 현대 문명사회의 해독제인지를 다양한 사례로 설명합니다.



#전쟁과 대재앙과 재난 속에서 느끼는 공동체 의식

독일은 2차대전 당시 런던을 폭격합니다. 일명 '런던 블리츠'라는 작전으로 하늘에서 대규모 폭격을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절망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사는 영국민들의 마음 상태를 조사하고 기록합니다. 당연히 영국 정부는 런던 시민들의 마음이 피폐해져서 자살자가 많아지는 등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런던 사람들은 밤에는 오줌냄새가 가득한 방공호에서 지내고 낮에는 교회로 직장으로 출근을 했습니다.이런 일은 대재앙이나 재난을 겪은 지역에서도 보입니다. 대형 지진이 일어난 곳에서도 사람들은 묵묵히 자기 일을 찾아서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줬습니다.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죠. 큰 홍수가 난 재난 지역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부가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돈을 들여서 찾아갔습니다.


지난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을 떠올려보세요. 사고를 낸 대기업은 뒷전에서 피해액을 줄이려고만 계산기 두들기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바닷가에서 기름이 가득한 바위를 닦았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보스니아 내전을 취재한 내용입니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보스니아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면서 지냈습니다. 
콩 한 조각도 나눠 먹었면서 내전 당시 전쟁의 공포를 느꼈지만 내전이 끝난 후의 삶보다 더 많이 웃고 지냈다고 합니다. 


"정말 사태가 드럽게 나빴을 때가 훨씬 더 좋았어"


많은 어르신들이 50~60년대의 궁핍한 삶을 말하면서 지금은 먹고사는 것이 해결된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지청구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과연 먹고사는 것이 해결된 지금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일까요?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좀 화가 납니다. 먹고 사는 것 즉 굶어죽는 사람이 없는 사회지만 연대의식이 끊어지고 더불어 사는 유대감이 없는 현재가 더 좋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모두가 가난하게 살았지만 서로 서로 돕고 살던 마을 공동체가 남아 있던 그 시대가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나네요. 80년대 학교에서 선생님이 일본은 자살왕국이라서 조롱하고 비난하던 모습이요. 일본은 자살문화가 있는 나라라고 하던 것도요. 그런데 지금은 어떻죠. 일본보다 한국이 더 자살을 많이 합니다. 왜 이럴까요? 왜 우리는 이렇게 많이 죽을까요? 자살하는 사람들이 기댈 어깨가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죽기 전에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하고 싶은데 그걸 못하는 사회가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아닐까요? 자살자 줄이겠다고 마포대교 난간을 높여서 기어오르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이 더 세상 살기 힘들게 하는 것 아닐까요?



저자는 아프칸과 이라크 같은 전쟁터에서 근무한 미군들이 본국으로 돌아온 후 자살하는 전직 군인이 많다는 것이 날조라고 주장합니다. 흔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는 PTSD가 흔히 엄혹하고 참혹한 전장터의 충격 때문에 자살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퇴역 미군들의 자살률은 일반인과 비슷하다는 점과 자살하는 이유가 PTSD가 아닌 전쟁터에서 느낀 끈끈한 유대감의 상실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은 좀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전쟁터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전우라는 끈끈한 유대감이 생깁니다. 그 유대감은 윈시부족사회의 모습에서 느낀 강력한 유대감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 유대감이 없는 미국 본국에 온 후 냉혹하고 각자도생을 하는 현대 미국 사회에서 단절감을 느끼게 되고 그 단절감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 퇴역 미군의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소속감이 사라져가는 한국 사회의 해독제는 공동체 의식

사람 각자는 약합니다. 그래서 선사시대부터 공동체 생활을 했고 공동체 생활 속에서 힘이 더 쌘 맹수들을 물리쳤습니다. 인간의 장점은 연대하는 공동체 의식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점점 솔로잉을 하는 늑대와 호랑이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행동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깨진 공동체 의식, 소속감을 느끼려고 하지만 허한 마음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혼술, 혼밥 등 혼자 행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가 사람들의 정신병을 증가시키고 마음을 병들게 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말하는 책이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입니다. 이번 100만 시위에서 10,20대들은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을 제대로 느꼈을 것입니다. 2002년 응원을 경험하지 못하거나 기억에서 희미한 10대들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거대한 공동체를 제대로 느꼈을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 이 흔한 말이 우리 사회를 해독 시켜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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