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릴케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된다.
인생은 축제일과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나가라.
길을 걷는 어린 아이가바람이 불 때마다
온 몸에 꽃잎을 받아들이듯,


어린 아이는 꽃잎을 주워서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머리카락에 머문 꽃이파리를
가볍게 털어 버린다.
그러나 이미 앳된 나이의
새로운 꽃잎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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