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안돼요/원태연그렇게 듣고 싶던 목소린데막상 걸려온 전화에는수험생보다 더 긴장돼기껏 한다는 말이"웬일이야"그리고 끊고 나선또 안 오나 전화기만 뚫어지게너무나 보고 싶던 얼굴인데마주 앉은 자리에선꾸중하는 교장선생님처럼농담도 근엄하게그리고 돌아서선웃기려고 연습해 왔던 말 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