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작가의 발견 1
아토다 다카시 지음, 유은경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작가의 발견 시리즈1
 
작가의 발견 시리즈란
'편식에 길들여진 우리의 그릇된 독서습관 때문에, 
순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때문에,
또는 너무 문학적이거나 너무 대중적이어서, 우리에게 낯선 제3세계의 작가여서,
아니면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이거나, 반대로 이미 지나간 시대의 케케묵은 작가여서...'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주목받지 못했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들을 주목하여
새롭게 발굴하고자 하는 도서출판 행복한책읽기의 새로운 문학시리즈이다


'시소 게임'은 나오키상 수상작가 아토다 다카시의 작품이다
(원제는 '과거를 운반하는 다리')

블랙유머물인줄 모르고 읽게 된 책으로 15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을 차례로 살펴보면

1. 사망진단서
2. 자살균
3. 행복을 교환하는 남자
4. 시소게임 
5. 환청이 들리는 아파트
6. 꿈틀거리는 밤
7. 천국에 가장 가까운 풀
8. 과거를 운반하는 다리
9. 얼음처럼 차가운 여자
10. 절벽
11. 독을 품은 여자
12. 바퀴벌레 환상
13. 기호의 참살
14. 부재증명
15. 파인 벽


일단 단편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건 처음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포 미스터리물도 아니다

'...인간을 잘 관찰해서 생생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  아토다 다카시

이 책에는 인간과 인생에 대한 적나라한 단편들이 실려있다
어떻게 보면 미스터리 공포물이라고 생각되지만 

가만히 보면 지극히 일본의 현실을 담고 있는 인간의 삶의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 인간들의 삶에는 악의가 넘쳐흐른다

각 단편들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뉘어 나오지 않는다
독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것 같다
책을 읽으며 죽은 이가 불쌍하다는 생각보다는 완전범죄를 바라거나 통쾌한 부분이 있던게 사실이다

저 단편들 중에는 현실적이지 않은 내용들도 몇 있지만
거의 건조하게 씌여진 현실을 담고 있는 내용들이라
공포스럽진 않지만 오싹하고 충격적이었다

요 몇달간 공포물, 미스터리물, 추리물을 읽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등장하는 '망량의 상자'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 소설은 짧은 단편 안에 충격적인 내용이 아무렇지 않게 담겨있어서 악몽을 꿀 정도...

그래도 참 재미있는 단편집을 발견해서 좋았고
아토다 다카시의 다른 작품들을 어서 읽어보아야 겠다고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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