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소여
타카하시 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를
'다카하시 신'이 일본을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여름날,
어머니의 장례식 때문에 고향에 돌아오게 된 하루는
시골소년들 중 피부가 하얀 타로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어느날 밤, 두 사람은 어떠한 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그 비밀을 지키기로 피로 맹세를 하게 된다
둘만의 비밀을 가지게 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그 둘에게 일어나는 한 여름의 성장물이다


톰 소여를 각색한 멜로물인가 했지만
이 책은 여름날 시골을 배경으로 한 하루와 타로의 성장물이다


하루는 20대의 여성, 타로는 10대의 소년
이렇게 다른 그 둘의 성장물이라니
읽으면서 정말 즐거웠다


원작의 흐름을 잘 따라가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소년시절의 마음을 잘 나타낸 대사들과
한 여름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반짝이는 그림들

원작을 알고 읽으면 서로 비교를 하며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을 듯
물론 원작 '톰 소여'를 모르는 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최종병기 그녀', '좋은 사람' 등 감성적인 작품을 그려낸 작가답게
책은 참 감상적이고 아름다운 청춘, 성장물이다
게다가 저런 재밌는 그림체와 내용들도 잘 섞여있어 지루하지 않고 웃으며 볼 수 있었다



여름과 소년과 청춘, 그리고 성장
이 얼마나 적절한 조합인지

나에게는 어떤 소년의 계절이 있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