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고차원적이다. 애착유형 ‘거부회피형‘인 사람이 나름대로의 ‘안정형‘ 인간으로 변모하는 과정은 거의 불가능한데, 그것이 가능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려내고 있는데, 물론 이 모든걸 담기엔 내용도 과정도 부족하다. 하루키가 생각하는 이 엄청난 인간적 성장을 공감할 사람은 거의 없다

[100자평] 임윤찬 - 쇼팽 : 연습곡 Op.10 & 25

임윤찬 - 쇼팽 : 연습곡 Op.10 & 25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임윤찬 (Yunchan Lim)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24년 4월

임윤찬님의 개성과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녹음 상태가 조금 독특한것 같다... 이게 임윤찬님의 연주에 긍정적 요인인지 부정적 요인인지 모르겠다. 쇼팽이 어울리는 연주자는 아닌것 같지만, 굉장히 훌륭한 연주자임은 확실하다

[100자평] 히사이시 조 - Symphonic Celebration

히사이시 조 - Symphonic Celebration ㅣ 히사이시 조 - Symphonic Celebration 1
히사이시 조 (Hisaishi Joe) 작곡,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Royal Phi / 유니버설(Universal) / 2023년 6월

돈생기면 바로 사야지 와,,,, 스트리밍어플로 그냥 들어봤는데 와.. 이거 진짜 좋네.... 녹음 상태나 로얄필하모닉 연주 자체가 곡을 더 살려주네... 신기하고 부럽고 대단한 일본.. 이게 단순한 만화 주제곡을 뛰어넘는 진성 음악이구나 소름돋게 만드는 앨범

[100자평]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번역의 어색함인지 사강의 필체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가독성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결말 덕분에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이 책을 20대 초에, 30대가 되어서 2번 읽어보았다. 20대 당시에는 별점을 2개 정도 주고싶은 마음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되는게 없었다. 하지만 30대가

[100자평] 여름밤 열 시 반

여름밤 열 시 반 ㅣ 문지 스펙트럼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석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7월

번역 덕분인지 문체가 굉장히 잘 와닿습니다. 나쓰메의 섬세함과 까뮈의 건조함이 한데 어우러진듯한 필체는 비단 뒤라스의 필체인지요? 첫 뒤라스의 작품인데 하나 둘 파보겠습니다 기대가 되는 작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