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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의 충동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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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 카트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완벽에의 충동" 사실 이 제목만 보면 뭔가 완벽에 대한 강박증 내지는 이런 완벽스러움에 대한 무언의 잘잘못에 대해서 논하는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의 내용을 가진 책이었다는 것을 책을 구입하고 첫장을 넘기면서 부터 깨닫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 인터넷으로만 책을 구입하는 습관이 들었던 나는 이리저리 책의 내용을 살펴보지도 않고 그대로 구매 버튼을 클릭했던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에 실망했다거나 또 글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제목으로만 책의 내용을 판단하려 했던 나의 무지함을 한스러워할 뿐이다.

이 책의 작가 정진홍씨는 세리ceo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감성경영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다. 우연히 그쪽 사이트를 통해서 강의하는 모습을 자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차분한 목소리하며 그 논리 정연함이 정말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속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그 내용속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성공스토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어떤 고난과 역경을 딛고 현재 그리고 미래세대에 감동과 깨달음을 줄 여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몇가지 주제를 갖고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이런 종류의 내용들은 책으로 읽는 것 보다는 동영상을 통해서 강의를 듣고 내용을 보는 것이 더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닿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저자의 글 뿐만이 아니라 논리적인 말솜씨가 더 보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으로 다가 오기 때문이다.

좋은 내용과 다양한 인물들의 성공 사례들을 볼 수 있었고 어떤 사례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족을 붙이자면 ...나는 책 제목에 따라 구입한 선입관을 갖고 읽은 책이라서 사실 읽는 내내 그리 즐겁지 만은 않았다. 다음부터는 꼭 책의 내용을 요모조모 살펴보고 구입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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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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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단어, 한 문장, 한 페이지를 읽어가면서 그것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외우려 했지만 내 머리와 뇌의 한계때문에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처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접하게 된 나는 한 인간이 그 긴 시간동안 쓴 글을 보면서 어찌보면 사람에 대한 훔쳐보기라는 관음증적 관심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다 처음 초반부를 읽고 나서는 사형을 언도받고 어찌 사람이 저렇게 좁은 감옥안에서 다른 사람과 사물에 대한 관심을 갖을 수 있을까? 하는 "여유"에 매료 되었고, 이제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한 인간의 20년을 보았다는 그리고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나를 흐뭇하게 하였다.

이 책은 한 장기수가 감옥에서 쓰기 시작한 글이며, 편지들을 모아 놓은 글이다. 그래서 년도별로 그리고 시기별로 하나하나 제목을 붙여 책을 구성해 놓았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작게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부모님에 대한 염려 또 크게는 사회에 대한 사람에 대한 계급과 계층에 대한 그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전부 담겨져 있다.

그 최악의 상황에 놓인 작가 자신과 또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자기 자신과 삶을 관조하며 또 지식의 실천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갖을 수 있었을까? 하는 ..

책을 읽고난 뒤에서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다. 

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크고 또 위대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최선의 생각과 선택을 할 수 있다는 크나큰 용기를 심어준 책이었다.

그를 통해서 또 그의 책을 보면서 너무나 왜소해지고 움츠려드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또다른 하나의 내 생각 사상 자체의 왜소함이며 오히려 이를 통해서 나 자신을 조금더 다듬는 계기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다. 20년.. 강산이 두번 바뀌는 그 시간속에서도 저자가 바뀌지 않았던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아마 사람에 대한 사랑과 관심과 애정이 아니었나 싶다.

겨울에 들어가는 초입에 아니면 가을의 끝자락에 와있는 시기에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사고와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을 만난것 같다. 

인간의 정신은 ... 한계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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