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나는 큰어머님이 돌아가시는 죽음이라는 경험을 했다.

사실 큰어머님과 나는 그렇게 크게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라 든가 아니면 느낌을 공유한 적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단지 명절때나 가끔 우리 집에 찾아오셨었고 또 두해 전에는 큰 심장 수술을 받으셔서 동생과 함께 병원에 다녀온것이 고작이었다.

큰어머님댁 자손들이 둘씩아니 외국에 살고 있어서 입관식이라든가 또 장례식장에 사람이 너무나도 적어서 친적들이 나서서 도와주지 않으면 너무나도 황량한 장례식이 될것 같다는 생각과 또 아버님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계셔서 아버님에 대한 염려때문에 빠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장지까지 다녀왔다.

그래서 이번에 읽었던 이 책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두번째 이야기"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조금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여기 이 책에 나오는 27편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도 아주 애절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부터 삶에 대한 희마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쓰여져 있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픔과 함께 내가 당사자가 된양 삶에 대한 희망으로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기쁨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인간의 삶과 죽음은 인간의 영역밖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의사는 그런 인간들에 대한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직업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읽었던 이 책과 집안의 큰 일을 통해서 보다더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로써 인생에 대해서 보다 큰 애착과 또 인생 자체를 크게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하게 되었고 말이다.

큰 어머님을 장지에 모셔놓고 돌아오는 길에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책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뭐라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들 때문에 장례식을 자 치루었다는 생각과 더불에 죽음으로 부터 편안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생각에 이르기 까지..

그래서 월요일 아침부터 몸살에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다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은 인간 영역 밖의 일일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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