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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닌 : 거짓의 바다에서
레오니 비쇼프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아나이스 닌,
생소한 그녀의 이름에 머뭇거리며 책장을 펼친다
머뭇거림도 잠시, 형형색색의 따뜻한 느낌의 색연필로 단장한 아나이스 닌이 강렬하게 잡아당긴다
아나이스 닌의 욕구는 피지 못한 꽃봉오리들 같았다가 점점 피어나고,
그 욕구들은 점점 화려한 비상을 하는 나방이 된다
내가 품고 있는 불씨가 두렵다 (82p)
처음으로 내가 외부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더이상 도망치거나 숨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자리에 있다 (189p)
누구나 두려워하는 불씨가 있음에 위로가 되고,
결국 그 불씨를 살려 불을 피어내고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아나이스 닌에 용기를 얻는다
자신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그녀의 자유로움과 용기가 멋있고 부럽다
이 책은 자신의 욕구를 억압하는 사람들, 특히 자신을 희생하고 타인의 욕구에 더 반응하는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