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귀신 도감 - 전설과 민담에서 찾아낸
강민구 지음 / 북오션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들닷컴 #북오션 #서평단 #도서제공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싶으면, 그 나라의 귀신을 알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귀신은 거주 (?) 국의 문화를 듬뿍 담고 있다. 태국의 바나나 나무에 깃드는 요정처럼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바나나 나무를 자주 볼 수 있는 태국에서는 또 다르겠지.


우리나라의 몽달 귀신이 왜 생겼는지, 도깨비가 왜 생겼는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 당시의 시대상을 알 수 있듯이 (처녀 귀신이나 몽달 귀신의 경우, 결혼도 못 하고 죽은 것을 매우 불쌍히 여긴 시대상이 반영된 것 처럼)


동남아시아 귀신 도감에 수록되어 있는 귀신들을 알아가다 보면 어떤 점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어떤 점에서 죄책감을 느꼈는지 알 수 있다.


단순히 무서운 귀신이라기 보다,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좀 더 재미있고 깊이있게 읽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