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에서 나오는 천둥도깨비와 그 수많은 빨래줄들이 이 책에서도 등장하죠..이 작가 사토 와키코 특유의 유머 또한 느낄수 있구요..호호 할머니와 고양이, 강아지는 비오는걸 싫어해요. 매일같이 퍼부어대는 빗속에서 밖에 나가 화창한 날을 즐기지도 못하고, 집안에 갇혀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죠..암만 하늘의 천둥 구름에게 그만 내리라고 호통을 쳐도 비는 계속해서 더 심하게 퍼부을 따름이구요..그래서 호호 할머니가 생각해낸 궁여지책이란게 참 재밌어요..난로며 벽난로에 잔뜩 불지필것을 집어넣곤 거기에 후추가루와 고추더미를 넣죠..그 매운 연기는 하늘로 올라가 천둥 도깨비를 혼내 주구요. 할머니의 복수극이 성공한 셈이죠..소기의 목적도 달성하구요.조각조각이 되버린 구름과 함께 흙탕물 속으로 떨어진 천둥도깨비들은 구름을 빨아서 빨래줄에 널며 수선하기에 바빠요..덕분에 쨍하고 뜬 맑은 날씨 속에서 호호 할머니와 고양이, 강아지는 쥬스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구요.이미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에서 한번 접했던 소재라 아주 참신한 느낌은 없어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보네요..매운 연기로 천둥 도깨비를 혼내준 호호 할머니의 배짱이 두둑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