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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아름다움을 연마하는 법 -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위한 뷰티 스타일
요시카와 치아키 지음, 방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의 자세도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어릴적에는 아름다움을 위해서 뭐라도 할 기세였다면
성숙해 가면서 어차피 연예인이 될것도 아닌데
너무 열심일 필요는 없겠다는 관용의 상태로 지내오다가
아이를 길러내야 하는 엄마가 되면서 아름다움은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매일 들여다 보고 닦는 얼굴은 이제 내 얼굴이 아닌 아이의 얼굴.
매 순간 싱그러움이 터져 나오는 얼굴만 바라보다가
가끔씩 마주하게 되는 거울 속 여인은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거울 속 그 여인도 어루 만져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책이
" 앞으로의 아름다움을 연마하는 법" これからの美しさの磨き方 이었습니다.
서평단을 모집할 때 제목에 얼마나 가슴이 설레이던지요.
다만 아름다움을 연마했음을 증명해 내지만 않으라고 하신다면!
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받아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저보다는 인생을 십수년 이상 먼저 살아오신 선배이고
50중반을 넘겼지만 자신을 가꾸는데 아직도 전혀 게으르지 않아 보였고
(곱다를 넘어 예쁘다는 느낌을 주면서!)
그야말로 앞으로 여자로서 겪어 나가게 될 소소한 일들에 대해
언니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특히 흔히 알기 어려운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사실상 못 들어 본 브랜드가 많아서 저만 모르는 것이었는지
국내에 출시는 된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제품을 알아둔다는 것 만으로도 좀 더 관리를 하고 싶은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저자와 책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또한 건강과 아름다움은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는 관계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테지요?
제품의 사진들이 곁들여진 탓인지 친근한 어체 탓인지 가볍고 쉽게 읽히는 편이니
부담없이 접하셔도 좋을 책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저자는 중년 이후의 피부는 모두 건성일거라고
전제하고 계시는 듯 하여 저처럼 건성이 아닌 사람은 과연 권해주신 방법이
잘 맞을지 고민하게 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잔소리가 많았어도 새겨 들었을 텐데
표현을 애써 절제하시고 있다는 느낌이 든 점입니다.
어쩌면 너무 부언이 많으면 오히려 튕겨져 나갈까 우려하셨던 걸까요?
더불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중년 이후 달라지는 몸매와
그에 알맞는 느낌 좋은 스타일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신다면
앞으로 무엇을 골라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분들에게
격한 환영을 받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과는 달라져야 할 메이컵 방법에서의 차이점을 크게 공감하다 보니
패션에서도 차이점을 알려주시길 기대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책을 잡으면 잘 놓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일단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꼼꼼히 세안을 하고 거울속에 나에게 아름답다고 말해준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주신 데로 손을 따뜻하게 덥혀서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며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의 얼굴만이 아니라 제 얼굴을 보고 아껴주는데도
시간을 나눠 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