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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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동료들과 업무 얘기를 할 때,

말하는 도중에 스스로 '어랏 내가 의도한대로 말이 안나오고 있는것 같은데' '어 이게 아닌데' '어 저사람 표정이 내말을 이해 못하는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런 생각으로 당혹해지는 순간 말이 더 꼬이거나 어버버해져서 자괴감이 드는 경험을 하고 나면.. 아~ 말 잘하고 싶다!!


간단하게, 어렵지 않게, 두괄식으로 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감이 딱 왔다. 내 욕구를 시원하게 풀어줄 것 같은 내용이 있지 않을까?

감흥없이 읽고 덮었던 공자님말씀 가득한 화법책이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근데 자기계발서가 또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데 한번 읽어나 보자! 하고 읽기 시작.


그런데 왠만한 소설보다 더 재미있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내용.

저자가 실제로 회사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야 하는 업무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셔서, 책 속에 나오는 사례들이 하나하나 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내용이다.


보고하는 사람, 보고받는 사람이 각각의 상황에서 왜 같은 말도 다르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지,

전달과정을 꼬아버리는 이물질 없이 의미 그대로 전달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아, 그리고 최근에 읽기 시작한 '12가지 인생의법칙'이라는 책이 저자의 최애책이라는 내용이 나와서 엄청 반가웠다.

저자의 다른 책인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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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혁 단편선 화점
오민혁 지음 / 거북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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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받고 단숨에 다 읽었고, 천천히 한 이야기씩 다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인물의 표정, 대사, 컷 연출 등이 독특하면서도 마음을 찐득~하게 잡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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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혁 단편선 화점
오민혁 지음 / 거북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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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펀딩입니다. 작가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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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비룡소 전래동화 3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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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커버판 나왔을때 샀는데 그때는 딸에게 읽어줘도 잘 모르다가, 막 6살이 된 즈음에 읽어줬더니 또 읽어달라며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딸의 최애 책 중의 하나로 올라선 듯 하다. 

읽어주는 어른 입장에서 보자면 정형적이지 않은 그림체인데도 너무 그림이 예쁘고 색감이 곱다. 각 장면마다 일곱동무와 아씨의 표정과 행동이 다채로와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포인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여러번 읽어주다 보니 느끼게 된 것은, 소리내서 읽어주기에 글이 참 적합하다. 적당한 양의 글이 입에 착착 달라붙고 나름의 운율이 생겨서, 읽어주는 나도 신이난다. 작가님이 엄청 고심해서 단어를 다듬고 고치신 것 같다. 

딸에게는 낯선 일곱동무임에도 불구하고, 책 다 읽을 즈음에 '자부인은 누구야? 홍실각시는 누구였지?' 라는 식으로 물어보면 척척 손가락으로 캐릭터를 짚으며 대답하는 걸 보니 이야기의 힘이 대단하다는걸 다시 실감한다.

우리 딸은 빨간두건아씨가 성질 낸 후 일곱 동무가 슬퍼서 엉엉 울고 뛰쳐나가려 하는 장면과, 아씨가 악몽에 시달리면서 울 때 일곱동무들이 아씨를 깨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장면이 되면 아이 입가에 미소가 절로 걸린다.

참, 책 표지 안쪽에 아씨와 일곱동무과 힘을 모아 옷을 만드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관심있게 보고 나더니 자기도 옷을 만들겠다며 천내놔라 골무 내놔라 자 내놔라 하더니 저런 재료가 (당연히) 집에 없다는 걸 알고 나서 엉엉 울어버린 부작용이 있었다. 

이영경 작가님의 다른 책도 검색하러 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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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눈의 고양이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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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악이 많으니까."
가면의 집은 이 나라 곳곳에 있을 것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깊은 산이나 숲속에, 인기척이 없는 섬에 숨어 있을 것이다.
"진베에 씨처럼 세상사에 정통하고 배짱이 있으며 입도 무거운 사람들이 마님이나 선생님들과 속세를 이어 주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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