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가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서 빼내어버렸기 때문에, 인간은 이제 텅 빈 공간에 떠 있는 물기 어린 티끌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윈과 같은 생물학자도 비슷한 일을 하였다. 인간을 생물학의 특혜 받은 자리에서 끌어낸 생물학적 코페르니쿠스주의를 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