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보아왔던 구부님의 작품과는 미묘하게 결이 다른 구성과 진행 방식의 작품이라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작가님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키워드는 충분히 충족하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 느껴질만한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일종의 모험이 될 수도 있을, 새로운 시도처럼 느껴져서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과 진행 방식이 좀 통상적이진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한 호불호와 취향이 나뉘겠지만, 저는 그래서 되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취향에는 나쁘지 않았던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