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하고 가볍게 보기 좋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할리킹 구조와 구성이고 딱히 큰 사건사고 없이 무탈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 부담 없이 보기에 괜찮았어요. 달리 말하자면 긴장감 있는 구조의 작품이 아니다 보니 평이하게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딱 무난한 느낌의 작품이었어요.
일공일수도 좋지만 역시 이공일수, 다공일수도 포기 못함 ㅠㅠ 유채님 출간작 보면 뭔가 메이저인 듯 마이너하고 마이너한 듯 메이저한 요소들이 작품마다 들어있는 느낌인데, 이 작품도 메이저와 마이너가 양립하는 느낌이었어요. 메인 인물들이 비정상적으로 어디 한군데 이상씩 고장 나고 비틀린 도라이들 느낌인데, 주변 환경이나 기타 등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비틀림 같아요. 공/수 모두 좀 취향탈 캐디에 좀 과하다 싶은 설정이나 요소들이 있긴 했지만 개취로 무난하게 잘 본 것 같습니다. 무거운 듯 가볍고 가벼운 듯 무거운 분위기가 양립하면서, 유채님 특유의 MSG 맛이 느겨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취향과 별개로 나름의 매력 포인트가 있는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