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로써는 좀 아쉬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기도 했는데, 개취로 저는 작품만의 색깔과 매력이 느껴져서 꽤나 괜찮게 읽었습니다. 신선함이나 독특한 맛이 있었다기보다는 아는 맛임에도 집중하게 만드는 감정과 서사, 심리 묘사 같은 게 좋았어요. 부족하고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분명 있었지만, 그럼에도 매력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했던 느낌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좀 애매했고, 제 취향에는 아쉬웠던 작품이었어요. 킬탐용으로 슬렁슬렁 읽기엔 나름 괜찮았지만, 다시 펼쳐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ㅠ
청게물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나름 잘 살린 작품이라 그런지 정말 호로록 잘 넘어가더라구요~ 인물 설정을 비롯해서 호불호 좀 갈릴 포인트들이 몇 가지 포함되어 있기는 한데, 제 취향에는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라서 괜찮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