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흥미로움에 끌려 구매했던 작품인데, 뭔가 애매하고 미묘했습니다. 소재나 설정 자체는 정말 괜찮고 좋았는데, 개연성적으로 부족함이 느껴지고 전개가 좀 정신 사나운 느낌이었어요. 뭔가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종잡을 수없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느낌이랄까요 ...? 워스트까진 아니었지만 베스트도 아닌 느낌. 머리 비우고 가볍게 후루룩 보기엔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ㅠㅠ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한 상태로 펼쳤나 봐요 ㅠㅠ
취향인 세계관을 차용한 작품이라 이벤트 하는 김에 아묻따 구매했던 작품입니다. 개연성 적으로는 좀 놓고 봐야 납득 가능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키워드를 비롯한 소재와 설정 메인 인물 캐디 등 과하지 않은 선에서 나름 활용을 잘 한 작품 같았어요. 다만 흥미로웠던 초반부에 비해서 뒷심이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극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의 진행이 뭔가 밍숭맹숭 싱거운 느낌이었어요.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극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는 감이 있더라구요. 흥미 유발 요소의 완급 조절과 사이다가 좀 부족한 느낌 ㅠㅠ 약간 아쉬운 부분과 부족한 부분들이 아예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이 정도면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말이 좀 아쉬워서 외전이 나와줬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