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물이긴 하지만 소재 활용도가 훌륭한 작품이라고 하기엔 애매해요. 약간 가이드버스물은 이용당한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선호 소재라 구매했던 이유도 있었는데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분위기랑은 미묘하게 결이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세 사람의 관계성이 주는 나름의 매력 포인트들과 흥미로움이 있어서 잘 봤어요. 작중 내 플레이들 대부분이 강압과 협박에 의해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과 흐름이라 취향 좀 탈 것 같지만 저한테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주의 문구에 있듯이 강압, 협박, 도청 등의 불호 요소가 다수 포함된 작품이라 L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만한 작품이니 참고하셔서 구매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