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부분들도 조금 있었지만 워낙 수인물 러버라 본편을 재밌게 읽어서 추후 출간된 외전들도 구매해서 읽었는데, 이번 외전은 본편과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같은 집이라도 리모델링 싹 하면 여기가 내가 알던 그 집이 맞나 ...? 싶어지는 것처럼 AU 외전이라 그런 건지 전에 출간된 외전이랑은 다르게 본편에서 이어진다는 느낌보다는 독립적인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져서 색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취향을 탈만한 소재와 전개라 호불호 엄청 갈릴 느낌인데, 전 무난하게 잘 읽었어요. 그닥 뭔가 남는 건 없지만 그냥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호로록 즐기기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뇽님 떠올리면 생각나는 딱 그런 뉘앙스의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