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깨어있음 - 틱낫한과 에크하르트, 마음챙김으로 여는 일상의 구원
브라이언 피어스 지음, 박문성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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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광출판사에서 나온 브라이언 피어스 <깨어있음> 이라는 책이다. 부제는 지금 이 순간에 대한 탐구: "틱낫한과 에크하르트, 마음챙김으로 여는 일상의 구원" ->위대한 영성가 에크하르트 신부와 틱낫한 스님에게서 찾은 그리스도인과 불교도가 만나는 한 지점에 대하여, 브라이언 피어스는 도미니코 수도회 신부다. 가톨릭과 불교 두 종교의 영적인 생각과 지혜를 하나로 묶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전해진다. 그리스도교의 카톨릭 신부가 틱낫한과 에크하르트를 통해 '마음챙김'을 구성한다. 라고 했을 때 솔직히 신기했다. 사실 그리스도교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과연 두 종교가 만나는 지점이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 생겼고내 생각과는 다르게 분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종교의 조화로운 관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입부에서도 관대함이 잘 묻어나고 있었는데 번역용어에 대한 부분을 보면 '이웃종교'라는 문장이 있다. '이웃 종교는 타종고 전통 혹은 타종고로 번역될 수 있지만 종교간 대화를 주제로 하는 본서의 취지에 따라 이웃 종교로 번역한다.' (P, 23)라는 입장을 밝힌다.
어쩌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 종교의 민낯을 보면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존재와 가치는 무한한 가능성이 아닐까. 모든 종교가 이런 마인드 라면 미워할 필요가 없을 텐데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조금은 그래도 가톨릭에 대한 감정이 누그러지기도 했고, 마음챙김이라는 관점이 정말 다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일전에 읽었던 불교적 마음챙김도 있었지만 (A) 이렇게 화합하는 관점도 있는 (B)라는 마음챙김이라는 하나의 범주를 여러 각도에 따라서 배우고 범위를 재확장 시키는 계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임을..이 신부의 관점이 많은 성직자나 신도에게도 제공되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가톨릭 성직자 이면서도 한국과는 정말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한다. 요즘 정치 문제로 조계종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종교가 기독교인 어떤 정치 후보자의 망언 때문이다.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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