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내가 있었다
(사)일하는여성아카데미 지음 / 이프북스(IFBOOKS)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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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따뜻하고 뜨거운 눈물과 땀.

1970~80년대는 내가 완전 어릴 때의 이야기이지만,

엄마에게는 가까웠던 시절이자, 아가씨 때의 일이다. 자세히 들은 바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영화였나 책을 접해서 알게 된 것은 엄마 또래 외에도 여자들은 당시 대부분은 여공이였고, 여전히 그때도 여자들은 대학진학은 어려운 실정이였으며, 가족의 뒷바라지에 여지없이 희생에 참여해야 했다는 것이다.

섬유공장은 미싱공장으로 알고있다. 야근은 밥먹듯히 하면서도 월급은 쥐꼬리, 출근율과 근무 태도는 모교에 통보가 되고, 직장 상사의 성희롱은 말할 것도 없지만 여성인권은 지금보다 더 최악이였고, 겨우 신고해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제도가 없었다. 노동운동에 참여하기라도 했다가 걸리면, 산송장 직전까지 폭력을 당했다.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것들은 온통 여공이 겪었다.

​노동에 있어서도 남성중심주의적 통념이 뻗어 일하는 여자의 존재나 가치, 노력, 목소리가 지워져 있는 상태란 건 분명하다.

나도 어릴 때에는 노동운동활동가라고 하면 전태일 이라는 인물이 떠오르고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섬유공장에서도 여자들이 목숨을 걸고 여공들만히 이런 치졸한 노동환경에 저항했다.

이런 기록을 세상에 내보내어 드린 것에 큰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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