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언어는 너에게 있다
강석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시집이란 시인의 비밀일기를 내가 정당하게
읽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떤 대부분은 자신의 일기에 대해 독자에게 무슨 뜻이 숨어 있는지 맞춰보라는 듯 단디 숨는다.맞춰봐 맞춰봐.훼이크 같은 화려한 언어연금술 앞에서 적잖이 머리를 굴리느라 애를 먹는 나. 감미로움은 둘째. 다 읽고나면 문제의 해설서와 답안을 비교하며 연신 끄덕였던 나를 떠올리며 이 시집을 펼쳤다. 다이렉트로 전해지는 특유의 연금술 내심 속이 후련했다. 은근슬쩍 시인의 시대에 올라타 사계절을 함께하기도 하고 비오는 날씨, 따뜻한 날씨, 오늘의 온도는 촉촉한가, 포근한가를 찾아내기도 했다. 감정의 온도, 그날 그날의 날씨들을 시 한편한편에 담고 자신 마저도 글속에 담았다. 나는 그 시인을 보았다. 새벽에도 낮에도 한장 한장 끝자락 보았다.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은 시인의 등을 보았다. 여운이 남는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이 남아있다는 뜻이 될려나
#내언어는너에게있다 #강석현 (@reaholic)
#꿈공장플러스 (@dreambooks.ceo) #서평 #시집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