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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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펴낸 어른을 위한 동화 중의 한 권이다.
 

 연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적당한 134 페이지로 엮어진 책이다.

 핸드백에 넣어두고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본문 앞에 저자는 이런 글을 남겨두었다.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

낡은 외투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할,

그러나, 버리지 못하고,

한번 더 가져보고 싶은, 희망이, 이 세상 곳곳에 있어,

그리하여, 그게 살아갈 이유라고

믿는 이에게 바친다.

 

 

 연어들을 의인화 시켜 마치, 인간 군상과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들을 의미있게 그려내었다.

삶의 험난한 여정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극복해 나가는 용기와 지혜가 돋보인다.

 그 속에서 싹 틔우는 사랑 이야기.

은빛 연어와 눈맑은 연어의 사랑은 숭고하기까지하다.

 

 쉬운 길을 마다하고 험난한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은빛 연어는 말한다.

 

 "연어에게는 연어의 길이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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