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지성 이어령.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삶을 반추하고 죽음과 독대하며 내면의 성찰을 이어나갔다. 그가 삶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것은 '눈물 한 방울'이다. 이때 눈물은 나뿐만 아니라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다. “자신을 위한 눈물은 무력하고 부끄러운 것이지만 나와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_p. 7피(정치)와 땀(경제)의 논리로는 대립과 분열을 극복할 수 없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눈물한방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힘의 논리로는 그것의 효용성과 가치를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이 세상을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결국 우리를 살아내게 하는 것은 서로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다. 저자는 작은 눈물방울이 품은 관용과 사랑에서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관용과 사랑의 ‘눈물 한 방울’. 그것이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화두였다.*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