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나이대의 같은 성별의 작가여서 였을까,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작가의 경험이나 생각을 담은 꼭지들이짧은 호흡으로 이어지고 있다.바로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서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게, 또다양한 단상을 담을 수 있게 한 듯 보였다.향수, 패션 등 작가의 개인적 감성이 담긴 내용은공감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런 세계도 있구나'하는 신기한 마음으로 기쁘게 읽었고,우리는 책과 일대일로 대화한다는 '일대일의 예술',평범해서 눈부신 날들 이라는 '생일이 아닌 날', 등 삶의 태도에 대해 작가 고유의 시각으로 담아낸꼭지들은 평소에 지녔던 비슷한 생각과 감정들을작가가 생동한 문체로 대신 표현해주는 것 같아 짜릿했다.책 모서리를 접은 페이지와 밑줄친 문장이 정말 많다.그 중에서 작가만의 문체가 담긴 몇 문장을 옮겨보겠다.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사람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정말 눈부시게 빛난다.' '몰입한 사람들은 생김새와 상관없이 언제나, 제일 예쁘다.' '내가 기대하는 날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오늘 같은 날이다. 두 번 우린 차 같은. 연해서 탈이 날 리 없는 고요한 편안함이 있는 그런 날.' '노력으로 은밀히 집중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조용히 빛난다. 홀로 글을 쓸 때 가장 빛날 그들을 상상하며 나는 고요한 성공을 꿈꿀 용기를 얻는다.' '사랑의 전망은 앞으로도 밝을 것이다. 사랑은 내 평생의 유행이다.'일상에서 포착한 순간으로 뽑아내는 문장들이 놀랍다.소소한 일상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