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텅 빈 땅에서 시작한다. 저자 시몽은 전문지식을 지닌 정원사도, 식물학자도 아니다. 그는 그저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나씩 빈 곳을 채워나간다. 책은 풍부한 그림과 함께 생태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정원을 꾸리는 일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이 살아 숨쉬는 정원에 어찌 흥미를 잃을 수 있겠는가? 정원을 보며 지루해지는 이가 있다면, 그건 정원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작은 정원조차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발견거리와 마음을 사로잡는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생명과 다양성을 창조하고 싶다고 해서 신이나 부자나 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사실, 그저 손에 흙을 조금 묻히기만 하는 되는 일이다. 나는 이 세상을 구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구 위 작은 한구석에서, 삶은 괜찮게 굴러간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