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는 덕조 스님의 두번째 포토 에세이이다. 마음이 평안해지는 덕조 스님의 글을 사찰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읽으면 마치 절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책의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불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어 크게 새롭거나 놀라운 내용은 없지만,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직접 스님의 언어로 읽으니 다시금 새롭게 다가오고 한번 더 곱씹게 된다. 이런 삶에 대한 태도를 제시해주는 철학은 책을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며 점점 휘발되고 잊혀지기 마련이다. 가방에 넣어 두고 잊혀질 때 쯤 다시 꺼내 읽어야겠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