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사랑
고수리 지음 / 유유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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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사랑》
?? 고수리
?? 유유히 @uuheebooks

가슴이 뭉클해지는 글.
여기저기서 눈물 맺히는 책이다.

아는 만큼, 겪은 만큼, 느낀 만큼 쓰신다는 고수리 작가님. 그래서 그런지 모든 이야기가 담백하지만 진심으로 다가와서 확 눈물나게 한다.

주로 모두 잠든 늦은 밤 책을 읽는다.
이 책은 그런 밤에 읽기 너무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가 받은 사랑을 온전히 느끼고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엄마에게 받은 사랑에 관한 글을 읽을 때는 계속 눈물나서 혼자 훌쩍거리고 있는데

숙제하는 아이옆에서 책을 읽는데 또 눈물이 주르륵.....
아이가 다가와 "엄마~ 또 울어?" 이러면서 양손으로 볼을 감싸는데 .
그 고사리손이 너무 예쁘고 나에 대한 사랑이 너무 느껴져서 또 눈물이 났다.

p. 153
강보에 싸인 두 사람이 아침 달 같은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그때였다. 거짓말처럼 두 사람이 동시에 웃었다. 눈과 입을 쫑긋거리며 미소 지었다.
순전한 미소. 나는 한순간에 깨끗해졌다. 그리고 순전한 마음으로 깨달았다. 두 사람이 나의 세계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이 글을 읽고 처음 아이를 만났을 때가 생각났다.
13시간 진통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아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아팠던게
싹~ 사라지고 눈물이 나던 그 때!
그 때의 마음을 잊지 말자 다시 한번
다짐한다.


책을 읽는 내내 세상엔 참 엄청난 사랑이 많다는 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나도 이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자랐고,
나의 아이에게도 이런 사랑을 전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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