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연극 을유세계문학전집 130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이 지음, 홍재웅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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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연극》
??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지음 // 홍재웅 옮김
?? 을유문화사

역시 고전은 희곡이든 소설이든 영화든 그 만의 매력이 있다.

자연주의 희곡의 백미 [미스 줄리]
연출가라면 누구나 무대에 올리고 싶어하는 [꿈의 연극]
두 작품이 실려있는 이 책은 을유세계문학전집의 130번째 도서다.

고전 문학이기에 그 시대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해서 읽기 전 약간의 검색이 필요했다.


자연주의 희곡은 무엇인지?
스웨덴의 셰익스피어 라는 작가! 그는 누구인지?
꿈의 연극은 어떤 작품인지?
미스 줄리는 어떤 작품인지?

'자연주의 희곡'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극으로 표현한 것이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쓰는 것들로 무대 장치를 설치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구어체를 대사로 쓰고, 인간 고유의 모습을 그린다.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는 [미스 줄리]와 [아버지]라는 작품을 통해 주목받았고, 끊임없이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여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로 '스웨덴의 셰익스피어'로 불린다.

책의 뒤쪽 해설부터 먼저 읽었다. 보통은 작품을 먼저 읽고 해설을 읽지만 이 작품들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었다.

[미스 줄리]-계급 투쟁을 그린 작품
스웨덴의 명절, 부엌이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미스 줄리'와 '장'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갈등을 그렸다.
미스 줄리는 백작의 딸이고 그 시절 수동적인 여성상과 굉장히 다른 능동적인 인물이다.
장은 줄리의 하인으로 줄리와 종속적인 관계이며 상당히 남성적인 인물이다.
그 둘은 서로 강하게 끌리지만 계급의 차이, 성별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절 전야','부엌'이라는 배경이 그 둘의 관계를 더 애로틱하고 격정적으로 만든다.

[꿈의 연극]
스트린드베리가(작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던 작품.
인드라의 달이 어둡고 억압된 지구로 내려와 인간의 쓰라린 삶을 경험하는 내용으로 공간과 시간 개념을 초월해 무의식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꿈속의 인물들이 다른 인물로 변신하고 시간과 장소들이 뒤엉키며 극이 진행되어 '뭐지?' '어떻게 된 거지?' 하면서 다시 읽고 다시 읽고 했다.

사실 검색을 하며 읽어도 1888년과 1902년에 쓰여진 작품을 이해하긴 쉽지 않았다. 특히 꿈, 무의식의 세계를 그린 [꿈의 연극]은 어려움과 재미를 동시에 느꼈다.

하지만 책으로 읽는 희극은 신선했고, 재밌었기에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 희극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보러 가고 싶다. 이 희극이 어떻게 무대로 표현될 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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