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정신의학사의 위대한 진실
수재나 캐헐런 지음, 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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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 수재나 캐헐런 지음/장호연 옮김
📖 북하우스 / 해나무 @henamu_official

아프면 병원에 간다.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한다.

몸의 병은 사진을 찍고 피를 검사해 병을 특정할 수 있지만,
정신질환은 사진을 찍어도 피를 뽑아도 병을 할 수 없다. 오직 의사가 관찰과 상담을 통해 진단하고 치료한다.

우리는 의사를 믿고 우리의 소중한 몸을 맡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진단이 잘 못 될 수도 있음을 말한다.

'과학적으로 특정할 수 없는 정신의 세계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너~무 무서웠다.
물론 요즘은 의학이 더 발전해 오진의 확률을 줄였겠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오진으로 인한 그 결과는 인생이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책은 마지막 판권면까지 499페이지다. 작가는 치료가 가능한 자가 면역 질환이 조현병처럼 보여 정신병동으로 이송 되기 직전 천운으로 의사가 진단을 바꿔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후 조젠한의 가짜환자에 대한 실험에 대해 알게 되고 이 실험에 대해 알아본다.
이 실험은 아프지 않은 사람 즉 가짜환자를 이용해 정신질환이 제대로 진단이 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1887년 뉴욕 넬리 블라이라는 기자는 블랙웰섬의 악명 높은 여성 정신 질환자 보호 수용소에 정신 질환자로 들어가서 그 곳의 상황에 대해 기사를 쓰게 된다.

p. 45
병원에 들어오고 나서 미친 척 구는 것을 그만두었다.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말하고 행동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더 정상적으로 말하고 행동할수록 더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기사가 나간 이후 바뀐 것은 없었다.

로젠한의 실험에 참여한 가짜 환자들은 손쉽게 정신 질환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20일 정도 입원치료를 하면서 많은 약물을 복용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책으로도 썼지만 출판이 되진 못한다.

로젠한의 실험은 그 당시 정신의학의 민낯을 드러냈고 아직까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정신의학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은 정신 질환에 대해 인식이 많이 나아졌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많이 생긴 듯 하다.

이제 인식의 변화가 생겼으니 정신 의학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일반인과 정신 질환자의 경계에 있다. 아프면 치료하면 된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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