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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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 이치조 미사키
📖 모모 @studio.odr

건조한 일상생활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말랑말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한동안 난리였던 '오늘 밤' 시리즈의 작가의 신작이다.
이전에 나온 소설들로 이미 매니아 층이 생긴 것 같다. 예쁜 표지와 고등학생의 풋풋하고 애틋한 로맨스 소설이 어우러져 이번에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밤'시리즈 3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비슷하다. 남자주인공은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하고,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을 한없이 이해하고 사랑한다.

이번 책은 기존의 애틋한 로맨스에 청소년의 꿈에 대한 스토리를 한스푼 얹었다.

'미나미 쓰바사'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영화제작동아리에서 만드는 영화의 남자주인공 역을 '스키시마 마코토'에게 부탁하면서 둘 사이는 가까워지고 서로좋아해 사귀게 된다.
영화를 통해 마음속에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남기는 작업은 참 아름답고 슬프다. 서로를 위해 거짓말로 연극하는 부분은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scene 1. 쓰키시마 마코토
scene 2. 하야미 아오이
scene 3. 미나미 쓰바사
scene 4. 내게 남은 시간을 너는 모른다
scene 5. 네가 남은 시간을 나는 모른다
scene 6. 과거에서 온 빛

이 작가의 특장점인 주인공들의 감정표현이 세밀하게 되어 있어 읽으면서 감정이 동기화되어 건조한 감정이 촉촉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읽다보면 사실 되게 오그라들면서도 계속 찾게되고 읽게되는 것 같다.

p. 181
행복을 잃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지금의 행복을 쉽게 포기하지 마. 나도 협력할 테니까. 이건 널 위해서가 아니야. 인간의 존엄을 위해서. 그리고 쓰바사를 슬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다정해질 수 있을까?
죽음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거짓말은 하얀 거짓말 일까? 아닐까?

생각해봐야겠다.
만약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다면 저렇게 거짓말로라도 상대의 세계를 지켜주는게 과연 상대를 위하는 일일지. (상상만해도 눈물나ㅠㅠ.)

오드림 서포터즈의 마지막 도서로 너무 재밌는 책을 받았다.

5월부터 6개월 간 함께한 스튜디오 오드리 도서. 오드림 서포터즈로 만난 모든 도서가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 재밌었다.

앞으로도 달달하고 몽실몽실 한 로맨스 도서를 읽고 싶다면

스튜디오 오드리 도서를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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