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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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 박성제
?? 창비 

쉽고 재밌게 읽히는 공영방송의 수난사였다.

이 책은 전 MBC 사장 박성제 언론인이 언론인에서 보도국장으로 그리고 사장으로 뉴스를 재건하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권력과 싸웠던 5년간의 기록이다
첫 스토리부터 한동안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뉴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날리면'과 '바이든' 사건의 비하인드를 풀어내서 책의 흥미를 훅 올려놨다.
이후 " 세월호 참사 보도",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 "비정규직 김용균 씨의 컨베이어 벨트 사망사고", "버닝썬 게이트" 등 아는 뉴스들의 이야기로 MBC 뉴스가 국민들의 신임 얻기 위해 한 노력들이 적혀있었다.

- 1부 MBC 살리기1
: 험난한 뉴스 재건의 길
- 2부 MBC 살리기2
: 공영방송 사장은 저널리즘으로 평가받는다
- 3부 'MBC 죽이기'의 시작
- 4부 언론, 어떻게 바꿀 것인가

MBC는 공영방송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직장으로 수익이 나야하는 회사다. 이 두가지의 경계선을 잘 타야한다. 그 부분에서 MBC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OTT인 '웨이브'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2022년 말 언론사 신뢰도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4가지 항목에서 1위를 한다.

물론 이렇게 꽃길만 있으면 좋았겠지만 본격적으로 MBC죽이기가 시작되고 내용을 읽는 내내 정말 '가지가지 한다.' '왜 저러지?', '아......... ',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세번 확인 한 팩트를 가지고 뉴스 보내도 '우기기 신공'에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MBC 기자들 대통령 전용기에 못타게 한거는 좀 ;; 전용기는 세금으로 운영하는거 아닌가?)
MBC든 KBS든 뉴스는 팩트를 기반으로 한다. 취재를 거쳐 사실로 확인 된 것만 보도를 해야한다. 찬성과 반대의 주장을 동등하게 보도하는 것이 뉴스의 역할이 아니라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뉴스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TV앞에서 뉴스시간을 기다려 뉴스를 보던 시대는 역사속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시대가 변했고, 뉴스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언론장악의 막전막후를 시청자들이 곳곳에서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은 언론인들에게도 유효하다. ‘진실 앞에 중립은 없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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