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권력과 통계 - 조선총독부의 통계체계와 센서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모노그래프 8
박명규 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상상의 공동체>의 저자는 민족을 상상하게 하는 기제로써 지도 센서스를 들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논리의 연장에서 일제 식민지기 센서스를 통해 일본의 식민통치의 논리와 한국의 식민지 근대의 형성을 고찰하고 있다. 근대적 장치로서의 '통계'가 서구에서 일본으로 수용된 과정 그리고 그것이 식민지 조선에 도입되어 활용된 과정을 문제 삼으면서 일본의 센서스가 가진 의도와 그것의 실제적 활용을 논의한다.

지식을 독점한다는 것이 권력의 획득과 관련된다는 푸코의 논리는 식민권력과 통계의 논리를 이해는 거멀못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큰 연구로 나아가기 위한 작은 시작인만큼 보다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기대되는 작업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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