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권력 : 부르디외 사회학의 이해 나남신서 240
현택수 외 / 나남출판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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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문학사회학은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두 가지 양상으로 접근한다. 하나는 문학 안에서의 문학과 사회, 즉 문학의 '문학성'과 '사회성'이고, 다른 하나는 문학 밖에서의 문학과 사회, 그러니까 사회에서의 '문학제도' 혹은 '문학의 사회적 기능과 위상'이다. 이 책은 후자의 문학사회학을 다루고 있다.

에스카르피는 문학이 도서의 형태로 생산-유통-소비되는 과정과 관계를 심도있게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식의 문학 해석은 아마도 에스카르피의 작업이 선구적일 것이다. 김현의 '문학사회학'이라는 책에서도 에스카르피의 이 책이 소개되어 있는 만큼 문학사회학 저서로서는 손에 꼽을 만한 책임에 틀림없다.

두껍지 않은 책 한권을 읽고 부르디외에 대해 가타부타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의 학문에 상당한 매혹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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