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대의 문화논리
남송우 / 신생(전망)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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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경대학교의 남송우 교수가 쓴 <지역시대의 문화논리>는 저자의 지역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쓰여진 저서다. 부산의 (문학을 중심으로한) 문화적 현실을 잘 정리해 보여준다. 그러나 지역문화에 대한 애정에 값하는 만큼의 대안 모색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이다. 당위적 차원에서의 지역문화 논리의 주장은 뚜렷한 전망을 제시하지 못할때 공염불로 끝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단평을 주로 모은 책의 성격탓이 크겠지만 보다 진지한 학문적 성찰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남송우는 이 저서 이전의 평론집 <다원적 세상보기>에서도 지역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오늘의 문예비평]이라는 모범적인 지역문학의 전형적 에콜을 이끌고 있는 것도 저자에게 강한 기대를 걸게 만든다. 이번 [오늘의 문예비평] 봄호에서도 지역문학을 특집으로 다뤘다고 하니 기대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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