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팔코네> 서평단 알림
대단한 책 - 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책들에 대한 기록 지식여행자 2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언숙 옮김 / 마음산책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서평단 모집에 참가하여 읽게 되었다.

요네하라 마리의 <<대단한 책>>은 책 읽기가 세상 읽기이며, 동시에 삶 읽기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독서일기와 서평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서일기에는 요네하라 마리의 일상 생활, 당대 일본의 정세를 배경으로 수 많은 책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읽혀진 내력들이 기록되어 있다. 책읽기를 통해 세상을 읽고, 책을 읽고 세상을 읽는 것이 곧 세상 살이의 치열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독서의 주체인 애독자로서의 오네하라 마리는 책을 매개로 하여 세상과 만나고 세상을 힘써 해석하는 진풍경을 보여준다. 책을 통해 세계는 새롭게 재구성된다. 독서의 가치란 무엇인가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책읽기의 체험 자체를 생생하게 드러냄으로써 그 가치를 알려주는 책. 그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독서가 단지 여가를 보내는 행위가 아닐뿐 아니라 지식 탐구라는 관념으로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책읽기는 눈으로 머리로 그리고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하는 공부로서의 독서.

일본어와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라는 그녀의 직업. 책읽기의 자의식은 언어에 대한 자의식으로부터 출발했으리라. 언어, 세계, 삶, 책! 적극적인 세계구성으로서의 독서, 삶구성으로서의 독서.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한 가장 절실한 탐구를 보여주는 역작으로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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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e0525 2007-12-25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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