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읽을 때면 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게된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면서 내가 쓰는 일기장인듯 편하고 좋다.
어떤 교훈을 얻고자 읽는 무거움은 없지만, 다른 삶과 생각을 읽어나가다 보면
다른 삶을 겪어본 듯 작은 깨우침이 있다.
사는 게 뭐라고는 제목과 작가의 이름(나는 잘모르는 작가였지만,그냥 마음에 들었다) 책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었다.
읽다보면 작가가 이 글을 쓸 때쯤 이미 일흔이 다되어 가는 사람이였음을 잊곤한다.
생각해보니 예순도 그다지 많지않은 나이라고 느꼈는데 일흔이라고 뭐 다를까.

얼마전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그런 대사가 있었다.
오십도 똑같다고, 육십 칠십이여도 같을거같다고.
내가 아마 더 어렸다면 저 대사를 듣고 그냥 자기위안이겠거니 생각했을듯하다.
근데 이젠 정말 같을 것만같다.

(어투에서 (_내용말고) 나이가 느껴지지않는 책을 읽다보니 주제가 조금 돌아갔다^^;;)


갑자기 엄마가 희미하게 중얼거렸다.
"여름은 발견되길 기다릴 뿐이란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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