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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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번역 문제에 대해서는 저 역시 너무 아쉽습니다. 우리 애들이 명성에 이끌려 열의를 가지고 읽으려다 의미가 모호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흥미를 잃어버리길래.. 왜 그럴까? 좀 어려운 책이라 그런가?  했더니만, 제도 그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정말 계속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가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너무 모르는 편은 아닌데 군데군데 잘 안쓰는 표현을 억지로 끼워맞춰 놓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쯤 책이라고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시절, 누런 종이에 한자와 가득히 세로로 늘어져있던 세계명작을 들여다 보는 갑갑한 느낌이랄까요. 상상력이 바닥이 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소설에서 상상력이 빠지면 뭔 재미가 있겠습니까?   

국내엔 딱히 파리대왕을 번역해 놓은 책들도 많이 없는 판국에 차라리 원서로 읽고 싶더라구요. 부디 [파리대왕]이 제대로된 번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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