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선배가 말해주는 두근두근 유학 Story (10편의 유학 에피소드 + 유학 가이드 북)
한승호 지음 / (주)시대교육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유학 선배가 말해주는 두근두근 유학 Story

◆저자: 한승호/이하영/권륜현/천세원/최유빈

◆출판사: 시대교육  

◆리뷰/후기내용


- 저기, 마카롱 먹어봤어요?


유학! 으악!!!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다. 그러나 달콤한 초콜릿처럼 유학이라는 단어에 홀려 훌쩍 떠나려는 것인 아닌가? 그렇다면 유학은 미친짓이다. 다시 말하자면 준비되지 않은 유학은 미친짓이다.

'두근두근 유학 Story'의 유학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두근두근 하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금발의(?) 혹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친구들과의 왁자지껄한 시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시지옥의 한국에서도,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미국과 그 외 다른 국가에서도 치열한 경쟁과 노력으로 각자의 꿈을 이뤄나가는 현실이 존재하기 떄문이다. 당신, 유학이 무엇인지 도대체 유학을 왜 가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살아서 팔딱거리는 현지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도록 하길 바란다.


고민을 가득안고 찾아온 은혜와 선생님과의 이야기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나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 유학을 고려해본 적은 없었지만 대학에 입학한 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교환학생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은혜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유학은 부자만 가는 것이라는 편견, 생활에 대한 두려움, 다녀오면 성공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까지. 이하영양의 첫번쨰 이야기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유학의 틀을 넓혀준다. 그녀는 미국의 친절한 호스트 가족과 함께 하며 한국에서 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성장해 나간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익히는 것, 그리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내면이 넓어지는 것 하지만 적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 이것이 유학의 첫번쨰 특징이다.

허나! 여행 수필마냥 유학의 낭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가치가 없었을지 모른다. 두번째 천세원군과 최유빈양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유학에 대하여 조금은 진지하게 고민을 시작할 것이다. "유학은 목적이 있는 경험이다."라고 써있는 말과 같이 그들의 경험은 녹록치 않았다. 미국은 자유를 상징하는 나라지만 그 환경에 들어가는 과정부터 교육환경에 이르기까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존재한다.천세원군의 수기처럼 학교의 진도가 한국과 비슷하거나 뒤쳐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미국(혹은 다른 나라) 또한 기백년의 역사를 지닌 나라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다른 나라의 언어로 숱한 세월간 쌓여온 문법 체계, 화술, 용어 등 교육과 문화적 차이를 인식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단순히 "아 한국과 여기는 다르네? 에이 난 한국사람이니 몰라도 되겠지."라고 방치한채 나태하게 군다면 피땀흘려 보내야할 유학 생활은 이미 절반이상의 무의미할 것이다. 기존에 있던 알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가서 날개짓을 배우는 것, 그것이 유학의 두번째 특징이다.

의미심장한 말에 유학에 두려워졌다면 또한 두려워말라고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한승호군과 최승빈군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60억 인구가 달리 살아가는 지구지만 한편으로 사람과 사람의 소통은 국경과 언어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내 마음을 모두 내어줄 수 있는 친구를 사귀듯, 호스트 가족과 학교에게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내 곁에 함께 있어줄 소중한 사람임을 안다면 유학,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응?)

더불어 책의 분권에는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현지 생활까지의 A-Z가 깨알같이 소개되어 있어 망설이는 학생, 부모님이 함께 보아도 유용할 컨텐츠가 가득차있다. 유학도 현실이다. 입시지옥에 휘말리기 싫어서, 영어를 배우고 싶어서 떠나는 도피가 아닌 것이다.
유학을 앞두고 내가 무엇을 위해 떠나며, 떠나있는 시간 동안 난 무엇을 이룰 것인지 유학선배들의 뜨거운 경험을 통해 느끼고 생각해보길 바란다.

- 권준형. friendkoos@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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