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심리 사전 - 고양이의 진짜 속내를 알려주는
다마고야마 다마코 지음, 최진선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문학사상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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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에게는 고양이 나름의 이유가 있다.

- 고양이는 왜 상자나 바구니에 들어가길 좋아할까요?? 야생시절에 나무의 빈 곳이나 바위구멍에서 잤서 상자안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냥

- 캔 따는 소리를 절대 놓치지 않는 이유는? 고양이가 한밤중 사냥을 할 수 있는 것은 뒤어난 청력대문이다. 맛있는 소리를 놓칠 리가 없다냥

- 왜 이렇게 열심히 그루밍을 할까요? 깨어있는 시간의 3분의1에서 절반 가량을 그루밍을 하는데 그루밍을 하지 못하면 병이 나기도 하고 사냥에 실패하기도 하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그루밍은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 쓰다듬을때믄 기분 좋아하더니 갑자기 물었어요. 이유가 뭐죠? 원인은 고양이가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은 데 있어요.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졌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울컥울컥하게 되는 거죠. 귀를 뒤로 젖히거나 꼬리를 팡팡 내리치기 시작하는게 징조이지요. 이런 신호를 보내는데도 계속 쓰다듬으면 결국 무는 거죠.

(그러나 고양이는 절대 세게 물지 않던걸요. 내가 집사인걸 알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 랑이는 만지져주면 좋아하다가 계속 하면 참기 힘들다고 뒷발치기를 하고 입으로 앙하며 팔을 무는데 저는 어찌 그게 그리 이쁜지..못살게 구는게 나의 취미였나?)

- 깜짝 놀랐을때 수직으로 점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낯선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본능이다냥

- 고양이는 자기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사람과 고양이를 구별하지 않으며 사람을 커다란 고영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항간에는 사람을 점프도 못하는 동치만 큰 굼든 고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있어요.도 고양이가 사람처럼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건 경계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반려묘의 전형적인 행동입니다. 지금 생활ㅇ,ㄹ 안심하고 즐긴다는 증거이죠

- 고양이는 언제봐도 잠만 자는 것 같아요? 일본어로 고양이를 네코(잠자는 아이,네루코)라고 부르듯이 하루 중 12시간은 자고 일어나도 5시간은 멍 때린다냥, 움직이는 건 7시간뿐이다냥

- 고양이는 왜 이렇게 게으른가요? 사람에게는 대가를 치르고 획득한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ㅡㄴㄴ 심리를 '컨트라프리로딩 효과'라고 하는데 이 심리가 다른 동물에게도 있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지만 고양이만은 안그랬습니다. 이 결과가 나태한 고양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도 발표되었듯이 어쩌면 필요없는 노동을 하지 않는다는 게 고양이의 미학이고 게으른게 아니라 합리주의자인지도 모른다냥.

2. 귀여운 건 타고난 거야.

- 이불이나 사람의 배에 꾹꾹이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엄마 젖을 먹을 때 하는 행동으로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래요. 어리광을 부리던 새끼의 기분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 고양이는 반려인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나요? 고양이가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전 반려인의 목소리를 알아들엇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청력이 좋으니 당연하다냥ㅋ

- 엉덩이를 두드려주면 무서울 정도로 좋아해요? 엉덩이에 생식기를 포함한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자극하면 성적쾌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싫어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지는 않아요

- 그릉그릉을 하면 응석을 받아주게 돼죠? 사람아기의 울음소리와 같은 주파수인 그릉그릉은로 우리의 요구를 집사가 들어주게 한다냥

- 고양이 치유 효과로 수명이 연장된다는 게 사실 인가요?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 안키워본 사람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증의 위험이 37%나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고양이의 몸을 쓰다듬으묜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돼서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수명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또한 반려인이 고양이에게 며칠동안 말을 건네지도 쓰다듬지도 않으면 고양이도 스크레스를 받습니다. 죽 신뢰가 쌓인 관계라면 고양이도 사람과 함께하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 고양이 동양상을 계속 보게 되는 이유는? 조사에서 인간관계에서 지치거나 인간사회에서 죄절을 느꼈을 때 많은 사람이 개나 고양이의 사진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어 집중력도 높아진다네요

- 냉정한 고양이의 태도..그래도 밉지 않은 이유는? 사람과의 관게에서 주도권을 쥔 쪽은 고양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고양이를 만질 수 있는 건 고양이가 애교를 부릴 때입니다. 그러나 애묘인은 스킨십 의 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통계가 있어요. 그래야 진자 애묘인지요.

- 고양이를 향한 애정이 점점 싶어져서 무서워요? 고양이를 행한 애정은 반려 기간과 함께 증가하는데 2년 정도 지나면 급격히 높아진다는 영국의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아마 장난이 심한 시기를 지나 차분해지는 때라서 그렇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저는 이미 성묘가 된 후라서 그것도 좀..아닌 것 같고, 그냥 제 성격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타입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아마도 시간이 갈 수록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서인가봐용...ㅎㅎㅎ

3. 고양이 사이는 조금 복잡해.

- 상냥하게 핥아주다가 갑자기 깨무는 이유? 상대가 좋아서 그루밍을 해주지만 내가 위라는 사실은 알아야 한다냥

-고양이 세게에도 따돌림이 있나요? 집에서는 반려인이 대장 고양이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수평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으나 수가 많아지면 혼란을 피하기 위해 우열을 가리려고 합니다. 성격, 성별, 혈연관계, 중성화 수술여부를 통해 정해지는데 모든 고양이가 중성화를 했다면 암컷이 우위를 점하기도 한다. 또한 특정 고양이를 괴롭히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다묘 가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나 질투 등을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 고양이 세계에서 암컷은 하렘인가요??

암컷은 한마리하고만 하지 않고 여러 수컷과 교미해 아바가 다른 여러마리의 새끼를 임신할 수 있습니다. 이를 중복임신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수컷은 나이가 들수록 몸집이 커져 경쟁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암컷도 출산과 육아의 경험이 있는 팔팔한 개체보다 나이가 있는 개체가 더 인가가 많다는 군요.

4. 짖궂게 굴려는 게 아니야.

- 막 청소를 끝낸 화장실에 쉬야를 하는 이유? 깨끗한 화장실에서 배변하고 싶고 식구가 많을수록 가장 먼저 마킹하고 싶다냥

-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 볼일을 보는건 항의? 고양이는 더러운 화장실을 싫어한다. 더러운 곳을 쓸 바에는 차라리 다른 데 볼일을 본다. 또한 배설물의 냄새보다는 다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가 더 중요하다.

- 스크래처가 있는데도 가구에 발톱을 가는 이유는? 발톱을 날카롭게 한다는 것 외에도 발바닥에서 나온 분비물을 묻히는 후각적인 마킹과 발톱흔적이라는 시각적인 마킹,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 발톱을 긁으며 마음을 풀고 아침에 일어나 준비체조 대신 발톱을 갈기도 한다. 도 자신에게 복종을 맹세한 대상 앞에서 지배자임을 표현하려는 과시, 혹은 반려인이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일지도 ㅎㅎㅎ

- 발콥을 잘랐더니 싫어해요?고양이는 개보다 기억력이 좋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개는 5분을 기억하지만 고양이는 16시간이나 기억한다는 거죠. 개는 무리지어 살지만 고영이는 단독생활을 하기때문에 기억력이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싫은 짓을 한 기억은 평생간다는 것이죠. 우리 랑이도 저희 집에 오기 전에 언니와 생활하면서 너무 순했기에 물로 씻기거나 발톱을 잘라줄때 조금 강압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잘랐다는데, 여전히 그 기억은 오래가나봅니다. 셀프미용해줄때도 츄르를 주면서 털은 자르나 목욕하거나 발톱 자를때가 가장 힘들거든요..ㅎㅎ

- 똥꼬를 보여주는건 무슨 심리죠? 엉덩이를 보여주는 건 반려인을 100%믿는다는 증거이죠. 또 엉덩이 뿐만 아니라 항문까지 드러내는 건 새끼가 엄마에게 애교를 부릴 때 하는 행위입니다.

- 아침을 달라고 깨우는데 버릇이 드나요? 고양이는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요구가 통한다는 것을 알고 그 행동을 반복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더욱이 매번보다는 가끔 들어주면 점전 원하는 것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들어주는 집사를 아침에 더 격렬히 깨우게 된데요. 한동안 제가 바쁠 때는 아침마다 물을 달라고 핥고 펀지 날리고 하더니 요즘은 조금 여유가 생겨서 화장실도 잘 치우고 물도 잘줘서 안그러나보다 했는데..사실 그게 다 같은 맥락이네요. 안해주니 요구가 강해지는것처럼요 ㅎㅎ

- 고양이 알레르기가 낫기도 하나요? 2015년에 고양이를 키우면 알레르기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평소에 조금씩 계속 접해 과민반응을 줄이는 치료법을 '탈감작 요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 위생가설'은 무균환경에서 자라면 면역계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오히려 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는 설입니다. 이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그룹이 키우는 그룹보다 증세가 가벼워졌다는 것은 믿을만 하죠. 저 역시도 고양이털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이 알레르기의 원인이서 랑이와의 생활을 고민많이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지금은 털로 눈이 간지럽지 않아요. 물론 피부 트러블은 있지만, 이 책을 보다보니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서서히 줄어든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퐉 하고 듭니다.

- 한밤중에 우다다를 하는 이유는? 원래 야행성으로 사냥할 필요가 없는 반려묘는 힘이 남아도는 데다가 ㅂㅂ이되면 긴장감도 높아지고 새벽 1시에 배변을 할 때가 많아서 흥분햇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5. 고양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야.

- 사람을 따르는 고양이와 겁쟁이 고양이의 성격은 어떻게 정해 질까요? 타고난 성격과 경험으로 정해지자만 사람을 따르는 아빠를 둔 아깽이는 사람을 쉽게 따른다는 데이터도 있다.

- 혈통서가 있는 고양이는 자존심이 센가요? DNA 검사 결과 품종묘와 잡종묘는 특정 유전자가 다르며 유전가가 상격에도 영향을 미친디고 밝혀졌다. 사람에게 보호 받으며 살아온 품종묘와 달리 잡종묘는 사람과 친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어서 그런건 아닐까?

- 흰색 고양이는 겁쟁이 많다는데 사실인가요? 온몸이 흰 이유는 w 유전자가 발현해서인데 이 유전자는 청각 기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파란 눈동자의 흰색 고양이 중 60-80%가 청각 장애를 자지고 있다. 소리로 주위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겁이 많거나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 쉽다.

- 개와 고양이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나요? 역시 주도권은 고양이이다. 제멋대로인 고양이를 개가 얼마나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열쇠이당. 이번 한달동안 복돌이라는 개와 우리 랑이는 합숙이다. 등치도 비슷하니 금방 친해지길ㅎㅎㅎ


( 우리 고양이와 내가 만난지 벌써 일년하고도 반이 지나가고 있다. 고양이를 세 마리나 키우는 언니는, 코로나로 인해 바깥활동이 어려워지던 때에 아깽이를 소개해주며 키워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했다. 그러나 나는 애완동물은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 아니면 키우지 않는다라는 신념과 그리고 혼자 집에 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질 것 같아 거절을 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지금생각을 해보니 코로나로 인해 너무 좋은 아이를 소개받았고 이제는 가족과 친구가 된 점이 너무 즐겁다. 특히 왜 저런 행동을 하나하고 잘 몰랐던 의문점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 풀어졌다. 그래서 책속의 만화가 친근하고 고양이캐릭터들이 정말 귀여웠다. 다른 애묘인들도 이 책을 통해서 나와 같이 배우고 고양이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반려묘와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를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사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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