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어느 순간에도 작아지지 않는 新직장인 프로젝트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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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회사의 구성원으로서는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완전한 독립과 자유, 주체적인 삶을 위해서 창업을 하거나 1인 기업을 꿈꾼다. 하지만 홀로서기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회사를 다니면서 마음속으로 수도 없이 사표를 쓴다. 매일 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정작 사표를 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불만은 많으나 회사생활에 적응이 되어 있고 일단 생계를 유지시켜주는 유일한 곳이기에 모험을 하기란 어렵다. 사직을 한 후의 대안이 없거나 불충분하여 불안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이직이나 생의 전환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언제든 훌훌 털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책제목처럼 최소한 3년은 준비해야 한다. 링컨은 자신에게 나무를 베어야 할 10시간이 주어진다면 8시간은 도끼날을 가는데 사용하겠다고 했다. 사전준비가 얼마만큼 중요한가를 말하는 것이리라. 준비 없이 사표를 내는 것은 총알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같다. 사전준비의 철저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저자는 곳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이직 후 홀로서기에 연착륙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자신의 직장생활체험과 사직후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회사에 그대로 머무는 직장인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도 많다. 자유는 선택이 아닌 능력이라고 했다. 충분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 직장을 다니면서 제2의 인생에 대비한 준비를 하라는 것인데 바쁘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애인과 만날 시간이 있듯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정성을 쏟는다면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늦었다는 시기는 없다. 100세 시대다. 90에 새로운 삶에의 도전을 하는 어르신도 계시다. 체념하고 희망을 접는 순간 생은 마감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헬렌킬러는 맹인보다 더 불행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력은 있되 비젼이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꿈이 없고 목표 없는 삶은 죽음과 같다는 거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고 스피노자가 말했듯이 내일을 위하여 오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여기 그리고 지금이(Hire and naw) 중요하다. 현재를 성실하게 살아가다보면 삶 자체가 성실하고 후회적은 생이 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혁명을 위한 실천 강령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루일과에 대한 것으로 아침 5시30에 기상하여 기체조를 하고 아침저녁으로 짬을 내어 일주일에 책 한권을 읽고 그에 관련한 글을 쓴다. 7-9시에는 칼럼을 쓰고 지인에게 메일을 보낸다. 퇴근 후에는 가족과 최소10분이라도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적어도 일주일에 2-3시간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등등.

 

기왕 한번 왔다가는 인생 후회적은 삶,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삶보다는 타인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 사는 것이 보람 있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든, 경각심을 갖고 이 책을 곱씹어보고 자신한테 미흡한 부분을 실천에 옮긴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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