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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는 말 선물 - 아주 짧지만 힘이 센 15가지 말 ㅣ 파스텔 그림책 1
이라일라 지음, 서영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1년 7월
평점 :
<너에게 주는 말 선물>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데 가장 좋은 선생님은 바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대면하는 엄마, 아빠일 것이다. 그리고 아이를 돌봐 주시는 조부모님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자신과 친밀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과 감정을 교류하면서 그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배워나가게 되는 것이다.
큼직큼직하고 아이의 심리를 잘 살린 그림들
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간다. 이 책 속에서는 그 아이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상황에서 힘과 위로가 될 만한 열다섯 가지의 말을 만날 수 있다. 아이의 행복감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말, 두렵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말,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말,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말 등 짧지만 따뜻한 언어 표현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애착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이 말들은 짧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오롯이 느끼고 그 감정을 표현하며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해갈 수 있게 하는 선물이 되는 것이다.
행복한 느낌으로 꽉 찬 따뜻한 색채 가득한 그림들
이 책은 짧지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말 선물들과 함께 따뜻한 색채의 그림이 단연 돋보인다. 페이지 가득 밝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들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말 선물 카드와 말 선물 병을 만들어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는 활동을 통해 오래 기억할 만한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의 말 선물들 만큼이나 따뜻한 힘을 주고 위로가 되는 예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의 말 선물들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해져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