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살어? 말어?
오한숙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으며 여성학자의 책은 남자들이 읽어야 하고 정신과 의사의 책은 여자들이 읽어야겠다는 약간은 유치한 생각이 들었다. 결혼 기간 5년 동안 나는 우리 부부가 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행복하지 않은 부부라고 결론 짓고 남편을 많이 원망하고 혼자서 이혼을 12번도 더한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다른 부부 사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저절로 나 자신을 바라 봐 졌다.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다 남편 탓 같았는데 돌아 보니 남편도 꼭 나만큼 힘들고, 내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구나 싶었다.이 책에서의 신선한 점이라면 부부 관계를 남자와 여자의 차이로 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부 관계를 진정한 인간 관계로 규정하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바라 본 저자의 생각에 십분 공감한다. 저자는 입담꾼이다. 편한 상태로 말하지만 마음에 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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