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미야지마 미나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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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도시 오쓰시를 배경으로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인 중학교 2학년 나루세 아카리의 이야기이다. 유쾌하고 명랑한 여중생의 이야기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야지마 미나 작가는 2021년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에서 대상, 독자상, 도모치카상  사상 최초 3관왕을 차지한 신인으로서 주목받았고, 《나루세가 천하를 잡으러 간다》소설이 데뷔작이다.


주인공 나루세 아카리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겉모습은 중학생 2학년의 평범한 듯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독특한 행동과 목표가 매우 유쾌하다. 사차원 주인공인 나루세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 실력도 뛰어나고, 2백 살까지 살기로 다짐하기도 하며, 비눗방울 만들기의 정점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등 일상 속에서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도전을 벌이는 독특하고 괴짜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상한 목표와 도전적인 계획을 세우는 나루세는 우리에게 신선한 재미와 경이로움을 전해준다.


나루세가 살고 있는 소도시인 오쓰시의 배경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오쓰시 세이부백화점이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루세가 매일 백화점을 방문하며 지역 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독특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나루세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는 거미줄처럼 촘촘히 이어져 있어 주변 인물들과의 세밀하게 묘사를 통해 현실적인 감각이 생동감있게 느껴진다. 또한 일상 속에서 보이는 학생들의 이야기 속에서 작가가 전달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엿볼 수 있다.


나루세의 독특하고 도전적인 성격은 나 자신을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해준다. 우리는 삶을 즐기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며 의미있는 일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나루세의 친구들과의 관계, 도전과 실패, 변화와 성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며, 나루세를 향한 나의 시각은 유쾌하면서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좋은 의미에서의 밝은 에너지를 뜻한다. 작가만의 개성있는 특유의 감성은 나를 끌어들이며 재치있는 글이 문학적 가치를 높이는 것 같다. 오쓰시에서 살아가는 나루세의 소소한 일상에서의 괴짜한 모험을 따라가는 동안, 작은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독특한 캐릭터와 독특한 소도시의 매력이 돋보이는 소설로 나루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 작가의 다정한 시선이 소설 전반에 걸쳐 묻어 나와 작품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졌다. 《나루세가 천하를 잡으러 간다》는 유쾌한 그녀의 모습에 평소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삶을 즐기며 살아갈 의미를 다지게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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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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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연의 솜씨가 돋보이는 여덟 가지 부부 간 범죄 스토리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작가는 한국 특유의 정서와 현실적인 소재를 토대로 부부 간의 갈등, 살인, 복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에게 색다른 미스터리 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이미 수상한 작품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소재와 정서를 바탕으로 국내 범죄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 소설은 부부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점에서 특별하다. 각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이 돋보여 독자를 끊임없이 긴장시킨다. 특히, 부부 간의 갈등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독자들이 각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특유의 정서를 잘 살려, 돈과 가족 관계로 인한 갈등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각 단편은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범죄를 탐험한다.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의 심리, 부부 간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평범한 일상에서의 범죄 등 소재의 다양성은 작가의 창의성을 엿보이게 한다. 작가의 서술은 감정을 자아내고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그려내어 독자에게 강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각 이야기의 뒷 이야기가 흥미로워 독자를 계속해서 이 작품에 묶어 놓는다. 황세연은 이 소설을 통해 부부 간의 관계와 갈등을 통해 인간 심리를 탐구하며, 범죄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적 문제와 동떨어진 것이 아닌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각 이야기의 결말에서는 독자에게 놀라움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여,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의 문체와 서술력은 매우 강렬하며, 독자를 작품 속으로 몰입시킨다. 작가는 각 이야기에서 인물의 심리, 감정,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현실감과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총평하자면, 완전 부부 범죄는 독특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다양한 주제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어 매력적인 추리 소설로 평가된다. 황세연의 작품은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데, 이 소설도 그 예외가 아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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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연대기 - 조선을 뒤흔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
유정호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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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 만 느껴지던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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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연대기 - 조선을 뒤흔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건 80
유정호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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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동안 조선 왕조의 흥망과 멸망을 살펴보며, 조선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조선사의 주요 핵심 사건들을 《조선왕조실록》에서 80가지로 엄선하여 왕들의 생애와 정치적인 선택,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조선을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연표를 수록하였으며, 역사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에피소드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역사적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도 새롭게 살펴볼 수 있다.


시대 흐름을 따라 읽다 보면 저자 유정호의 풍성한 필력 덕분에 어느새 나에게도 감정이 전달되어 온다. 왕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들이 신하들과의 대화에서 왕의 역할이 중심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며 역사적인 전환점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흥미로웠다.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 명장면들이 내게 가장 재미있었다.


《조선왕조실록》 역사 자료의 어려움과 한계를 언급하며, 이를 보완하려고 쓰인 책이 《조선 왕 연대기》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으며, 접근하기 쉽게 작성했다. 더불어 실록을 직접 읽고 이해하는 즐거움이 있다며, 역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일깨우길 바라는 저자의 모습도 보인다. 다들 파이팅.

조선시대의 명장면들을 인물의 선택과 연결하여 읽다 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이야기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되는 순간도 많았다. 우리 선조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에 다시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재미를 느끼면서도 현실과 연결 지어 생각해보면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라는 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수많은 내용들이 풍부하게 담겨있어서 많은 독자들이 책을 접했으면 좋겠다. 나와 같이 역시의 깊이있는 흐름을 탐구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번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역사적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다루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하는 저자의 역사 애정이 우리에게 느껴지고 있다. 높은 이해력이 조선 왕조의 다양한 이야기를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저자만의 능력인 것 같다. 우리 선조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역사를 더욱 사랑하고 싶어졌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좋은 자료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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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 -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앤을 찾아 떠난 여행
김은아.김희준 지음 / 담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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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삶과 작품세계, 특히 '앤 시리즈'의 무대인 프린스에드워드섬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몽고메리와 앤을 사랑하는 두 저자가 프린스에드워드섬을 1만 킬로미터 걸으며 찾은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몽고메리의 삶과 작품을 따라 걸어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몽고메리가 사랑한 섬에서 앤의 이야기를 경험하고자 프린스에드워드섬의 다양한 장소와 자연환경을 섬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작가들은 7번이나 방문하면서 기록해 온 사진이 담겨 있다.


몽고메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앤이 살았던 장소를 직접 체험하길 원한다. 프린스에드워드섬이 앤의 고향으로 불리며,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한 곳인지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몽고메리의 작품세계와 인생 흔적을 따라가면서, 그녀가 어떻게 앤 시리즈를 창작했고 어떤 생각과 감정을 담아냈는지 프린스에드워드섬을 여행하면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마치 몽고메리와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몽고메리의 삶은 불안과 걱정의 연속이었지만, 일기와 스크랩북은 마음의 쉼터가 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인간적인 면도 알게 되었다. 몽고메리의 여성 교육과 앤의 성장 변화를 그린 부분에서는 그의 사상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몽고메리는 그녀의 작품을 통해 여러 측면의 삶을 그려냈는데,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몽고메리는 여성도 교육을 통해 한계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그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열정이 느껴졌다. 이러한 몽고메리의 인생이 나에게 그녀의 작품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프린스에드워드섬의 다양한 명소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표현하여 몽고메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장소들을 세심하게 탐방했다. 있다. 초원, 보리밭, 꽃밭 등 섬이 갖고 있는 풍경을 통해 몽고메리가 왜 이곳을 사랑했는지, 그리고 몽고메리와 앤이 살았던 곳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작품과 현실 간의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몽고메리와 앤에 대한 깊은 두 작가의 애정과 사랑이 녹아있어,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몽고메리의 삶과 앤의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내게 호기심을 자극하여 앤 시리즈를 다시 읽고 싶어졌다.


몽고메리와 앤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두 작가의 여행 경험을 담은 소중한 책이다. 몽고메리와 앤의 작품에 대해 흥미를 느꼈으며, 프린스에드워드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몽고메리 팬이라면 더욱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두 저자의 열정 덕분에 문학과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총평하자면, 《앤과 함께 프린스에드워드섬을 걷다》는 몽고메리와 앤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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