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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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연의 솜씨가 돋보이는 여덟 가지 부부 간 범죄 스토리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작가는 한국 특유의 정서와 현실적인 소재를 토대로 부부 간의 갈등, 살인, 복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에게 색다른 미스터리 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이미 수상한 작품과 마찬가지로 독특한 소재와 정서를 바탕으로 국내 범죄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 소설은 부부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점에서 특별하다. 각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이 돋보여 독자를 끊임없이 긴장시킨다. 특히, 부부 간의 갈등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독자들이 각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특유의 정서를 잘 살려, 돈과 가족 관계로 인한 갈등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각 단편은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범죄를 탐험한다.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의 심리, 부부 간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평범한 일상에서의 범죄 등 소재의 다양성은 작가의 창의성을 엿보이게 한다. 작가의 서술은 감정을 자아내고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그려내어 독자에게 강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각 이야기의 뒷 이야기가 흥미로워 독자를 계속해서 이 작품에 묶어 놓는다. 황세연은 이 소설을 통해 부부 간의 관계와 갈등을 통해 인간 심리를 탐구하며, 범죄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적 문제와 동떨어진 것이 아닌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각 이야기의 결말에서는 독자에게 놀라움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여,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의 문체와 서술력은 매우 강렬하며, 독자를 작품 속으로 몰입시킨다. 작가는 각 이야기에서 인물의 심리, 감정,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현실감과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총평하자면, 완전 부부 범죄는 독특한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다양한 주제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어 매력적인 추리 소설로 평가된다. 황세연의 작품은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를 끌어들이는데, 이 소설도 그 예외가 아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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