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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리커버)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2월
평점 :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현재를 살지만, 마음은 8년 전의 기억과 약속에 머무르는 아오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풍경은 내면의 갈등과 침묵을 감싸며, 비가 나오는 풍경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나는 그녀의 세계가 끌렸다.
에쿠니 가오리(江國香織)작가는 세련된 문체와 독특한 작품으로 그려 문학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랑, 감성, 그리고 삶의 복잡한 면을 섬세하게 그려내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역시 감성적인 문체와 섬세한 감성 화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오이는 8년 전의 헤어진 연인 쥰세이와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으며, 그 기억은 그녀를 계속해서 괴롭힌다. 현재 행복함에도 불구하고 아오이의 내면은 고요하면서도 격렬한 감정에 휩싸여 있다. 아오이의 내면의 갈등을 지켜보며 복잡한 심경을 공감하게 되었다. 각 장(chapter)은 고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비와의 조화로운 표현은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감성적인 글쓰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감성과 갈등, 그리고 기억의 복잡성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이다.
아오이의 마음속에서 번지는 향수와 약속의 기억은 음악과 같은 조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그림 같은 문장과 감정의 흐름이 나를 사로잡아 현실과 과거의 갈등을 공감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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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