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즈의 마법사 ㅣ 클래식 리이매진드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올림피아 자그놀리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월
평점 :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창의력과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아름다운 그림이 만나 독특하고 화려한 판타지이다. 도로시와 도로시의 친구들이 오즈의 세계를 탐험하며 모험을 그린 작품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책이다.
마치 꿈속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신비로움과 모험이 가미되어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회오리바람을 타고 올라가는 동안의 설명과 글 속에서의 감정 표현은 나를 몰입시킨다. 이어지는 여정에서 도로시와 친구들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인공 도로시 뿐만 아니라 브레인, 하트, 너무 등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마법이라는 테마를 담아내 위대한 오즈에게 가는 길에서 오즈의 마법에 대한 기대와 실망, 도로시의 성장과 용기의 발견 등이 잘 그려져 있다. 단순한 선율에 숨겨진 깊은 의미와 상징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맞닥뜨리는 여러 어려움과 위험한 상황은 각자의 목표를 향한 도전과 성장에 대한 저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허수아비가 원하는 것은 뇌, 양철 나무꾼은 심장, 사자는 용기, 그리고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각자의 소원은 자아의 완성과 자기 발견을 통한 성장과정으로 이어진다. 각자의 꿈과 욕망을 추구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교훈적인 측면을 가지고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우정, 용기, 희망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루어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감동이 전해진다.
고요한 중심의 회오리바람, 은색 구두의 비밀스러운 빛, 그리고 에메랄드 시의 화려한 풍경 등 전반에 걸쳐 색다른 이미지에 매료된다. 각 캐릭터의 감정과 모험의 흥미로운 순간들이 마치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즈라는 이름의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작품 속에 숨겨진 여러 은유와 풍부한 상상력은 다채로운 모험과 상상 속으로 나를 이끌고 있다.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그림은 시각적인 매력을 불어온다.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캐릭터들의 시선을 통해 다양한 풍경과 상황을 묘사하여 상상하게 된다. 특히 글과 그림의 감각적 조화는 이야기의 감정과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그림 속 색채와 미묘한 선들이 가장 큰 특징이며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L. 프랭크 바움은 당시 미국 사회의 상징적인 요소를 담아내어 은근한 비판과 풍자를 담고 있으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표현한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일러스트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어린이 고전 문학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어 문학적 가치와 함께 그 당시의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오랜 세월 동안 여러 형태로 재해석되고 발전해 온 작품이 명작이 되는 분명한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도로시와 친구들의 모험, 그리고 오즈의 세계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이 내 마음속 깊이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아트워크가 결합한 『오즈의 마법사』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으로써 계속해서 사랑받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m.blog.naver.com/honeybeebin/223331697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