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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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는 올더스 헉슬리가 1932년에 발표한 현대 고전 중 하나로, 과학이 최고로 발달한 미래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문명과 인간성에 대해 심각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담았다. 저자는 미래의 상상 속 세계를 그리며 과학과 기술이 어떻게 사회와 인간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의 뛰어난 문체와 지적인 통찰력을 통해 현대 사회에 대한 경고와 비판을 전한다.

또한, 《멋진 신세계》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데 주목한다. 과학의 발전으로 사회의 모든 측면이 통제되고 지배되며, 인간의 출생부터 자유까지 모든 것이 규제되는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과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가 어떻게 훼손되고 상실되는지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가족이라는 유대가 사라지고, 죽음까지 익숙해지도록 훈련받는 세계에서 인간은 최소한의 존엄성과 인간적 가치,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자유마저 박탈당한다. 다섯 계급으로 나뉜 사회에서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고 모든 것이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된다. 이러한 사회에서 자유, 독립, 인간성이 퇴색되어 가는데, 그 중심에는 과학과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강렬한 비판은 현대사회의 허술한 가치관과 쾌락 중심의 삶에 대한 것이다. 마약과 같은 가상의 약 ‘소마’를 통해 쾌감을 경험하는 인물들이 나오며, 현실적인 문제나 불편함을 피하며 허구적인 행복과 만족을 찾게 된다. 이러한 점은 우리의 현실에서 공통점을 찾게 되는데, 현대 사회에서의 의존성과 소마를 통한 현실 회피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현대사회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운 쾌락 중독에 대한 경고를 말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경고와 함께 현대 사회의 문제를 선명하게 지적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지금, 우리에게 미래의 가능성과 그에 따른 도전에 대한 심각한 경고를 전하는 것 같다. 저자의 예리함과 유머 감각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과 위험성에 대한 독자들의 생각을 요구하며, 문학적 표현에 깊은 사유를 찾게 된다. 불행과 위험, 자유와 도덕에 대해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되는 작품으로 깊은 고찰을 안겨준다. 그의 예언적인 작품은 오늘날에도 높은 가치를 지니며, 우리는 여러 시각에서 생각하고 그 동시에 문학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안정효 작가의 최신 완역 개정판은 오역을 최소화하고 헉슬리의 원작에 충실하게 번역되어 있다. 다른 도서와 비교해 보면 확신이 생길 것이다. 《멋진 신세계》는 디스토피아적 세계상을 잘 그려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결말까지 압권이었고, 1932년에 쓰였다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히 느껴졌다. 관련 영화는 가타카, 이킬리브리엄 등이 있으니 감상할 때 책을 떠올려봐도 좋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https://m.blog.naver.com/honeybeebin/22331744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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