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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집중력 - 하루가 달라지는
나구모 요시노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평소에 잠을 많이 안자는 편이긴 한데
요새는 오후에 더욱 나른하고 집중을 하기가 힘드네요.
날이 더워지니 더더욱 오후에 졸리기도 하고 피곤해지니 자꾸 먹을것만 찾게 되구요.
이러다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책을 발견
바로 나구모 요시노리의 "오후의 집중력" 이라는 책입니다.
나구모 요시노리는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1일 1식을 주장하신 분이시죠.
처음에 솔깃하긴 했지만 먹는 즐거움으로 사는 저에게 1일 1식은 참 어려운 것이더라구요.
그래도 이런저런 방법으로 성공을 거두신 분이 오후의 집중력을 위해서 어떤 제안을 할까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건강하게 해내려면 어떤 일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이 중요하다는 저자.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집중저해인자라고 하며 수면, 건강, 생활습관 자신의 뇌등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집중이 흐려지겠죠?
집중을 위해서 저런 집중저해인자를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집중을 해야하느냐.
이 책에서는 수면, 식습관,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 등등의 방면에서 집중력을 높일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시면 어라? 이거 맞아? 내가 알고 있는거랑 반대네? 이런 생각을 자주 하시게 될거에요.
저도 첨에 읽으면서 잘못읽었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몇가지만 소개해드릴께요.
1장 중 저녁 식사 후엔 바로 잠자리에 들어라!
정말 처음 들어보시지 않나요?
보통은 저녁은 잠자기 몇시간전에 일직 먹고 어느정도 소화를 시킨후에 잠자리에 들라고 하죠.
그래야 더부룩함을 막을수 있고, 역류성 식도염도 안걸릴수 있다고요.
그러나 이 책에서 주인공은 동물이나 아이들이 밥을 먹으면 바로 잠을 자듯이
잠을 자는 편이 부교감신경을 우수하게 만들어 소화와 흡수에 좋기 때문이고, 푹 잘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1일 1식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도 최소한 먹고 바로 자면 살찔거라는 죄의식은 이 책을 근거로 덜수 있을거 같아요 ^^
1장 중 낮잠은 사실 건강에 좋지 않다.
오후에 나른하게 졸릴때 낮잠이 너무 그리울때가 있죠.
특히나 바로 자지 못하는 저 같은 워킹맘들은 정말 밥 먹고 한숨 푹 자보는게 소원이에요.
그러나 이런 낮잠은 집중저해인자라는 것.
바로 오랜시간 자는 낮잠이 머리를 멍하게 해서 집중력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너무 졸릴때는 책상에 잠시 엎드려 5분 정도 선잠을 자는 걸로 머리를 맑게 해주라고 충고하고 있어요.
2장 중 오후 회의에 집중하고 싶으면 점심을 굻어라.
저희 회사에도 이런 분이 계시거든요.
바빠서 점심을 거를때도 있지만 오후에 일이 있으면 식사를 거르시길래, 밥심으로 일하는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오후의 집중을 위해서는 점심을 굶는것도 방법이라는 것!
예전엔느 아침일찍부터 밭에 나와 일을 했기 때문에 12시면 배가 고팠다.
그러나 요새는 12시에 하는 점심 식사시간은 아직 배가 고프지 않을 시간이라는 것이다.
또한 당 위주로 되어 있는 백미나 디저트류는 이를 소화를 위해서 교감신경이 켜지므로 더더욱 졸리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점심식사는 분명한 집중저해인자라고 한다.
12시에 점심을 먹지 않아도 영양학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2장 중 아침부터 물을 마시는 실수
저도 늘 건조하다, 물을 마시는게 좋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인간의 몸은 물이 많든 적든간에 세포내액과 혈압은 늘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물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는 때 외에는 구지 열심히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수분이 부족한지 과잉인지를 아는 방법중 하나는 침이 나오는지라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껌을 씹었는데 침이 줄줄 나온다면 차나 커피를 마실필요가 없으며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다면 오히려 수분과잉을 의심해야한다고 하네요.
저도 강박으로 물을 늘 들어다니며 의식적으로 마셨는데. 물을 과잉으로 마시며 화장실을 들락달락 거리는 것도 집중저해인자라는 말씀!
집중력을 놓고 본다면 화장실 자주 가는 행동은 최고의 집중저해인자겠네요.
또 오메가 3를 섭취하는게 집중력에 얼마나 좋은지도 소개 되어 있고,
다들 아시다시피 합성첨가물은 몸에 좋지 않은데, 이것이 집중력을 어떻게 흐리는 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줍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저는 일단 식습관부터 좀 고쳐야겠네요 ^^
이외에도 집중력이 지속되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고
뇌를 제어해 집중저해인자를 줄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요.
특히나 자신의 약점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집중력을 키우자는 부분은
참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약점을 분석해서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극복해서 저해 요소를 없애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을 다 읽고 역시 1일 1식처럼 독특한 내용이 흥미롭고 신선했답니다.
어떤 것들은 좀처럼 시도해보기 어려운 것들이었지만,
어떤 것들은 꼭 한번 저자의 충고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후에 늘 나른함으로 집중이 안되셨다면 "오후의 집중력"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